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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압박 통했나”…PCA생명 자살보험금 39억 지급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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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압박 통했나”…PCA생명 자살보험금 39억 지급 결정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6.06.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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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자살보험금 지급결정은 오보, 이달 중 발표 예정”

[소비라이프 / 박규찬 기자]PCA생명이 소멸시효 상관없이 미지급된 자살보험금을 지급한다. 반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흥국생명의 자살보험금 지급 결정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PCA생명에 따르면 지난 27일 자사의 보험금지급위원회 회의 결과 미지급된 자살보험금총 39억원을 소멸시효와 상관없이 모두 지급한다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

PCA생명 관계자는 “지난 금감원의 소멸시효 상관없이 지급하라는 결정 이후 내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었다”며 “어제 회의로 최종 결정이 나와 앞으로 소멸시효 지난 건에 대해 내부적인 확인절차를 거쳐 미지급된 보험금을 소비자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멸시효가 지난 건들은 대부분 오래된 계약들이라 충분한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며 ”현재 확인절차 방법을 계획하고 있으며 보험소비자들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단계적으로 지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의 자살보험금 지급결정은 오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흥국생명 관계자에 따르면 금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자살보험금 지급 결정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다.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중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중소보험사의 잇따른 자살보험금 지급결정에 대해 일각에서는 금융감독원의 압박이 통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대형보험사에 우선적으로 압박을 넣다보니 자연스레 중소보험사들이 지급결정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나머지 중소보험사들도 내달 중 지급결정 발표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현재 자살보험금 지급을 결정하지 않은 보험사는 총 14개 보험사 중 대형 3사인 삼성⋅교보⋅한화생명과 중소보험사인 알리안츠⋅동부⋅KDB⋅흥국생명과 현대라이프 등 8곳으로 압축됐다.

이들 5개 보험사들의 의견은 대부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한 보험사 관게자는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으나 지급 시기에 대해 논의가 길어지고 있어 일단은 업계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현장검사에서 한화생명이 제외된 것에 대해 금감원은 “현장인원의 부족으로 제외된 것뿐이며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현장검사 실시 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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