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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북촌 한옥마을' 방문 땐, 반드시 '백인제 가옥'...영화 '암살'의 촬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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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북촌 한옥마을' 방문 땐, 반드시 '백인제 가옥'...영화 '암살'의 촬영장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6.16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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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한옥과 구별되는 특징, 사랑채와 안채가 연결되고 붉은 벽돌과 유리창이 많이 사용되었으며 안채 일부가 2층으로 건축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북촌 한옥마을을 찾는 서울시민과 외국인이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한옥 모습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한옥 '백인제 가옥'은 아직 대중에 알려지지 않은 건축 유산이다.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영화의 촬영장으로도 사용되는 보석같은 건축 유산이다.

▲ (사진: 백인제 가옥 입구 '솟을대문')

1907년 경성박람회 때 서울에 소개된 압록강 흑송을 사용하여 지어진 백인제 가옥은 동시대의 상류주택과 구별되는 여러 특징들을 갖고 있다. 

▲ (사진: 유리창을 많이 사용한 본채)

백인제 가옥은 사랑채와 안채를 구분한 다른 전통 한옥과 달리 두 공간이 복도로 연결되어 있다. 또한, 일본식 복도와 다다미방을 두거나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한 것은 건축 당시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것이다. 그래서, 하정우 이정재 전지현 등이 일제 독립운동을 영화화한 '암살'의 촬영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 (사진: 조선시대 전통한옥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2층 구조로 되어 있는 안채)

▲ (사진: 조선시대 전통 한옥양시과 다른 안채와 사랑채를 연결하는 복도)

또한, 백인제 가옥은 안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되었는데 이는 조선시대 전통한옥에서는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백인제 가옥만의 특징이다.

▲ (사진: 영화 '암살'에서 부상당한 이정재가 숨어 있던 다락방)

백인제 가옥은 1913년 한성은행(조흥은행 전신, 현 신한은행) 전무였던 한상룡이 건립한 이래 한성은행 최선익을 거쳐 1944년 백인제 선생에게 소유권이 이전되었다.  이후 건축적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7년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제 제 22호로 지정 받았다.

▲ (사진: 안방과 며느리 방 사이에 있는 안채 거실)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관람과 안내원 해설 관람으로 진행된다. 안내원 관람은 예약을 통해 이루어 지며 관람은 모두 무료이다. 북촌 한옥마을을 찾는 서울 시민과 관광객이 반드시 찾아봐야할 보석같은 우리의 건축유산이다.

▲ (사진: 사랑채)

▲ (사진: 1947년 백인제 가옥에서 열린 서재필 박사 귀국연 사진(사랑채)/춘원 이광수 (앉은 줄 왼편에서 2번째), 서재필박사 딸(앉은 줄 왼편에서 4번째),서재필 박사(앉은 줄 왼편에서 5번째, 백인제 박사(선 줄 왼편에서 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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