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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금리인하설'...하반기 인하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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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금리인하설'...하반기 인하설 솔솔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4.20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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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의 낙관적 경기전망과 달리 시장에서는 비관적 시각도 존재..정부여당 '양적완화'와도 맞물려 있어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경제성장율을 2.8%를 하향 조정하고 기준금리도 현행 1.5%를 유지하기로 했다. 4.13 총선기간에 '한국판 양적완화'가 꾸준히 제기된 만큼 일각에서는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이주열 한은 총재는 19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전망기관에 따르면 세계 경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성장하고 국제유가도 큰 폭의 하락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도 2·4분기 이후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이 유지하고 경제성장율을 2.8%로 하향 조정한 것은 상품수출이 낮아지고 이에 따라 기업의 설비투자도 함께 낮아진 때문이다. 한은은 당초 2.2% 늘 것으로 봤던 상품수출 증가율을 0.8%로 대폭 낮췄다. 또한, 수출경기가 나빠지면서 기업의 설비투자는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요 경제기관들도 최근 성장률 전망치를 2.4%~2.7%수준으로 끌어내렸다. 3.0% 성장률을 전망했던 한국개발연구원(KDI) 역시 성장률 전망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대경제연구원도 지난 17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5%로 0.3%포인트 낮췄고, LG경제연구원은 2.4%, 한국금융연구원은 2.6%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시장에선 올해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2.6%)와 비슷한 수준인 2%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많다. 이 경우 2년 연속으로 3% 성장에 미달하게 되면서 ‘저성장 장기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은은 2·4분기부터는 내수 중심으로 완만하게나마 회복세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2.3%로 1월 전망 당시보다 0.1%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일간에서 제기되고 있는 금리인하는 2·4분기 경기 흐름을 보면서 시점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일각에서는 일러야 6월 아니면 3·4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총재 역시 “현재 금리 수준은 실물경제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완화의 정도가 문제”라고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학계와 경제계 일각에서는 꾸준히 구조개혁을 요구하고 있고 한은의 낙관적인 전망과는 달리 시장은 비관적인 시각이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어서 추경과 금리인하의 필요성이 절실해 지고 있다.  또한, 정부여당의 ‘경기부양 의지’가 여전하기 때문에 한은도 마냥 버티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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