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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 일임형ISA 본격 판매…“수수료 꼼꼼히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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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 일임형ISA 본격 판매…“수수료 꼼꼼히 따져야”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6.04.11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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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0.1~1.0%까지…섣부른 가입으로 오히려 손해 볼 수 있어

[소비라이프 / 박규찬 기자]은행들이 오늘부터 일임형ISA 판매에 나선다.

금융권에 따르면 11일 국민∙기업∙신한∙우리은행 등 4개의 은행들은 오늘부터 일임형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상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일임형ISA란 금융회사가 ISA 계좌에 여러 투자상품들을 묶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금융사가 직접 관리해 주는 것으로 금융소비자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는 신탁형ISA와는 다르다.

증권사에서는 이미 일임형ISA 판매를 해왔지만 대다수의 금융소비자들은 은행권을 통한 ISA 가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4일 출시 이후 일임형ISA 판매규모는 126억원으로 전체 ISA 판매액인 6992억원의 2%에 그쳤다. 하지만 대부분의 금융소비자들은 기본적으로 은행권에 계좌를 두고 있어 앞으로 은행권 일임형ISA의 판매규모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임형ISA에 가입하는 소비자들은 운용수수료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ISA는 5년간 유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신탁형 수수료는 0.1~0.3%이나 일임형 수수료는 0.1~1.0%까지 폭이 크다. 때문에 단지 세제혜택만을 보고 아무 상품이나 가입하게 되면 오히려 수수료를 더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은행권 일임형ISA 판매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금융당국은 치열해지는 경쟁 속 부작용을 우려해 지난 7일 10개 은행 임원을 소집해 과당경쟁을 자제해 달라는 당부를 한 바 있다. 또한 금융감독원은 미스터리쇼핑을 시행해 불완전판매 등 문제점을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투자일임업 허가를 받은 KEB하나은행은 전산통합이 끝나는 올 6월부터 판매한다는 전략이며 NH농협은 이달 말부터 출시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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