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0 15:3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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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빨간 날’이 많다. 근로자의 날인 1일이 목요일이고, 어린이날이 그 다음 주 월요일인 관계로 금요일에 휴가를 내기만 하면 5일 간 쉴 수가 있어서 이 기간에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한다. 또 굳이 휴가를 내지 않더라도 석가탄신일인 12일도 월요일이어서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3일간의 휴가를 충분히 보낼 수 있다. 그야말로 가정의 달 5월을 보낼 수 있는 것.날씨가 포근해지면서 가족활동을 하기에 좋아졌지만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 비염·천식·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집 먼지 진드기나 곰팡이 증식이 이 시기를 기점으로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낮 동안의 활동이 많다보니 땀을 흘리게 되고 땀에 젖은 옷을 세탁하다 남게 되는 세제찌꺼기는 알레르기 경향이 있거나 연약한 피부를 가진 여성이나 아이들에게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 많이 쓰는 게 섬유청정제다. 모회사에서 어성초(魚腥草)를 함유한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어성초는 삼백초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인 약모밀로 줄기·뿌리 모두를 쓴다. 맛이 약간 맵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다. 간·폐·콩팥에 좋고 청열해독(淸熱解毒), 이수소종(利水消腫)효능이 있다. 해열을 시키면서 농을 밖으로 내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돼 있다. 폐농양으로 인한 기침, 피고름을 토할 때 폐렴·급만성기관지염 등에도 활용된다. 또 ‘이수통림(利水通淋)의 효(效)가 있어서 습열(濕熱)로 인한 임증(淋證), 신염수종(腎炎水腫), 소변불리(小便不利) 등의 증에도 응용한다. 이밖에 습열(濕熱)로 인한 설사(泄瀉), 이질(痢疾 )등도 다스린다. 장염 요로감염증 종기 열이 많고 소변을 못 볼 때 쓴다. 현대적으론 이와 비슷하게 항균작용, 면역증강작용, 항염증작용, 이뇨작용, 진해작용이  있다. 섬유청정제에 이런 성분의 어성초가 들어있어서 그 기능을 다 발휘하면 여러  면에서 사람 몸에 좋다. 우선 섬유에 남아있는 세제찌꺼기가 원인이 되는 피부트러블이 어성초의 해독작용에 의해 방지된다. 세탁 뒤 삶아 빤 것과 같은 살균작용도 기대 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나 스팀다리미, 스팀청소기에도 활용해 공기·옷·집안살균에도 쓰인다.  (정선희 객원기자·한의사)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만물이 생동하는 4월. 파릇파릇 봄이 왔다고 좋은 일만은 있는 건 아니다. 4월의 ‘불청객’ 황사의 공습이 시작됐기 때문이다.황사는 3월에 중국의 사막에서부터 시작돼 4월이 되면 한반도로 불어온다. 황사현상이 나타날 땐 병원을 찾는 호흡기환자 수가 평소보다 20%쯤 는다. 황사엔 미세먼지와 중국의 산업화지구에서 생긴 중금속의 미세입자가 포함돼 있는 까닭이다.   황사가 호흡기로 들어오면 기침·가래·각종 염증성 질환 등을 일으키고 기관지벽을 헐게 만들어서 숨쉬기를 곤란하게 만들곤 한다. 게다가 눈과 피부에도 트러블을 일으킨다. 눈이 가렵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다 끈끈한 분비물과 함께 눈자위가 부어오르는 결막염에 걸리기 쉽다. 또 가려움과 따가움이 느껴지다가 발진이나 피부부종으로 이어진다.황사에 이어 △콕사키 바이러스 △에코 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등 일명 ‘장 바이러스’라 불리는 바이러스들이 활동기를 맞아 사람 몸에 들어가면 감기·수족구 뇌수막염 등을 일으킨다.  동의보감에선 황금을 속 썩은 풀이라 한다. 음력 3월 3일, 혹은 2월과 8월에 뿌리를 캐 햇볕에 말린다. 그 속이 모두 썩었으므로 腐腸(부장, 속 썩은 풀)이라 한다. ‘성질은 차고(寒) 맛은 쓰며(苦) 독은 없다. 또 熱毒(열독), 骨蒸(골증), 惡寒(오한), 身熱(신열)이 잦은 것을 치료하고 열로 나는 갈증을 멎게 하며 황달, 이질, 설사, 痰熱(담열), 胃熱(위열)을 낫게 한다. 소장을 잘 통하게 하고 乳癰(유옹), 등창, 악창과 돌림열병을 치료한다고 했다. 황금의 씨는 ‘이질로 피고름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고 돼있다. 현대 약리적으로 황금은 항균항바이러스 작용, 소염, 항알러지 작용, 진정작용, 항산화작용, 세포면역 촉진작용이 있다고 한다. 특히 황금의 뿌리에 있는 3가지 후라보노이드성분은 염증성 장질환의 염증회복과 과민반응 완화에 특히 우수한 효능을 보인다.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날엔 될 수 있는대로 외출을 삼가야한다. 밖에서 돌아오면 개인위생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외부공기는 막고, 공기청정기를 이용하는 게 상책이다. 황금필터를 통과한 공기라면 금상첨화다.한편 올 연초 어느 기업에서 대한한의사협회가 인증한 ‘한방필터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천연 黃芩(황금)항균 필터’를 붙인 것으로 황사시기에 꼭 필요한 생활용품이다.  <정선희 객원기자·한의사>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