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0 15:3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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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한약을 복용하던 이모씨(여·28세)는 황달, 소화불량, 오심,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해 타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약인성 간질환 및 급성 간염이란 소견이 나왔다.배모씨(남·55세)는 한의원에서 강박증에 대한 상담을 받은 뒤 상담비를 포함한 진료비 2천만원을 선납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치료 중단 및 잔여 진료비 환급을 요구했다. 하지만 병원측은 배씨의 요구를 거절했다.한국소비자원은 한방서비스 관련 소비자불만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2007년 1월부터 2010년 9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한방서비스 관련 소비자상담은 3,188건으로 매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피해구제 사건은 79건으로 나타났다. 상담에 비해 피해구제 건수가 많지 않은 것은 소비자상담 과정에서 제공된 정보로 소비자 스스로 해결하거나 입증자료의 확보가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한국소비자원이 한방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75건을 분석한 결과, 한방서비스 이용 후 증상이 악화된 경우는 34.7%(26건)로 가장 많았고 약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가 21.3%(16건), 고액 진료 후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가 20.0%(15건) 등으로 나타났다.치료 목적으로 한방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76.0%(57건)로 가장 많았다. 또한 미용이나 체중감량 목적으로 치료를 받은 소비자도 21.3%(16건)로 적지 않았다. 보양을 위해 한방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2.7%(2건)에 불과했다.한방서비스 관련 피해구제건의 60.0%(45건)는 병원 측의 주의의무나 설명의무 소홀로 판단돼 배상을 받은 반면, 40.0%(30건)는 병원 측 과실을 확인하기 어려워 배상받지 못했다.한국소비자원은 한방서비스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방서비스 이용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료진의 상담을 받고, 새로 개발된 한방의료기술와 관련해 치료 효과만을 강조하는 광고를 과신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액 진료비를 선납하기 전에는 가급적 진료비 관련 내용에 대해 문서를 작성하고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이기욱 편집위원 cultureplus@hanmail.net한방서비스 이용 관련 소비자 주의사항 5“부작용에 대해서도 설명 들어야”■ 한방 서비스 이용 전 과거 병력 등의 정보를 의료진에게 알린다.한방 서비스 이용 전 B형 간염, 당뇨 등 기왕력이 있거나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약이 있는 경우 이를 의료진에게 알려 한약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한다.■ 한약 복용 전 복용방법, 부작용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구한다.한약에 대한 효과, 복용기간, 보관방법, 주의사항, 부작용,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의 대처방법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구한다.■ 한방서비스 이용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진의 상담을 받는다.한약 복용 중 피로, 위장장애, 황달, 소양증, 소변변색 등의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한약 복용을 중단하고 의료진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침 부위의 국소적 열감, 발적, 부종, 지속적인 통증 등의 증상은 염증이 의심되는 증상이므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는다.■ 치료 효과만을 강조하는 광고를 주의한다.치료 효과를 보장하는 광고나 신한방의료에 대한 홍보내용을 과신해선 안된다.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하기 앞서 의료진에게 효과, 부작용 등에 대한 설명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고액의 진료비를 선납할 경우 서류를 남겨 둔다.장기간에 걸친 고액 진료를 받기 전에는 계약을 해지할 경우의 계약금 및 잔여 진료비 환급 여부 등에 관해 병원측에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가급적 문서(계약서 등)로 남겨두는 게 좋다. 무조건 선납 진료비가 환급되지 않는다는 약정은 불공정약관으로서 무효가 될 여지가 높다. 또한 미리 지급한 선납 진료비나 계약금 반환 청구가 가능하다. 단, 미리 조제한 한약비와 같은 부분은 해당되지 않는다. 의료분쟁 발생 시 문의 :한국소비자원(www.kca.go.kr / ☏ 02-3460-3000소비뉴스대형마트 떡 세균 ‘우글우글’재래시장의 10배…프랜차이즈점 가장 양호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떡이 재래시장이나 프랜차이즈점의 떡보다 일반세균이 10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7~9월 시중에 유통 중인 17개 업체(대형마트14개, 재래시장 8개, 프랜차이즈업체 8개) 30개 떡류 제품을 대상으로 위생상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일반세균이 나왔다고 최근 밝혔다. 대장균군은 18개 제품,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3개 제품에서 검출됐다.대형마트 떡에서는 일반세균이 g당 평균 100만마리가 검출돼 g당 평균 10만마리가 검출된 재래시장과 프랜차이즈 떡보다 위생상태가 불량했다.대장균군은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떡에서 g당 1만마리가, 프랜차이즈 떡에서 g당 1천마리가 검출됐다. 대형마트 떡은 14개 가운데 10개에서, 재래시장 떡은 8개 가운데 6개에서 대장균군이 나왔다. 프랜차이즈 떡은 8개 가운데 2개에서 대장균군이 발견됐다. 대형마트 떡이 더 비위생적인 것은 재래시장이 떡을 조금씩 만들어 팔고 프랜차이즈가 본사에서 배송한 떡을 해동해 파는 데 비해 대형마트는 전날 밤 납품받은 떡을 장시간 상온에 노출한 채 팔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소비자원은 2007년부터 접수된 떡류 관련 위해 사례의 45%가 식중독과 연결된 점을 고려해 떡에 대한 일반세균과 대장균군에 대한 위생 기준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또 시험대상 30개 제품 가운데 대형마트 3개 제품과 재래시장 2개 제품에서 합성 착색료인 타르 색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윤주애 기자 csnews@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