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는 미혼 직장인 최정수씨(남·34세)는 주위의 소개를 받는 것에 한계를 느껴 올해 초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했다. 최 씨는 여러 매체의 광고를 통해 접하게 되는 업체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든 업체를 선택했다. 올해 31세인 장미영 씨(여) 역시 결혼을 위해 결혼정보회사를 선택했다. 그런데 최 씨와는 다르게 광고보다는 주변의 얘기를 듣고 가입했다. 2000년대 초부터 미혼 남녀들이 결혼을 위해서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것이 하나의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선택하는 기준에 있어서는 남녀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 600만 싱글들의 대표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는 미혼남녀 결혼정보회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559명을 대상으로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신뢰, 서비스, 규모 순으로 선호‘어떤 결혼정보회사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답변이 남성(46.7%)과 여성(52.1%) 모두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서비스 만족(28.3%), 회사의 규모(13.5%)가 뒤를 이은 가운데 남녀 비슷한 비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런 선택의 기준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남성은 47.3%가 회사 인지도(브랜드)를 꼽았고 여성의 경우는 42.4%가 주위의 평(입 소문)이라고 답해 남녀가 결혼정보를 선택하는 기준에 차이가 있음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은 ‘주위의 평’, ‘좋은 커플매니저’ 등이, 여성은 ‘회사 인지도’, ‘회원구성’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결과는 남성은 상품 구매에 있어서 스스로 결정하는 반면 여성은 주위의 평을 중요시하는 성향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최근 한 업체는 미비한 시스템으로 양적 성장만을 추구하다가 폐업해 물의를 일으켰다. 단순히 광고에만 의존해 실제로 회원들에게는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회원들에게 피해를 줬다. 이에 대해 결혼정보 레드힐스 석경로 실장은 “결혼정보사업은 경험 많은 커플매니저와 서비스를 실행하는 합리적인 시스템 그리고 브랜드 인지도가 필요한 사업이기에 어느 하나만 부실하더라도 고객에게 피해를 주기 마련”이라며 “결혼정보회사를 선택하려면 광고에 의존하지 말고, 얼마나 내실 있게 서비스를 진행하는지 주위의 입 소문에 귀를 기울이며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혜란 기자 cultureplus@hanmail.net30일 전 조기예약 커플에게 클럽메드, ‘신부 리조트 무료’ 이벤트전세계 80여 개의 리조트에서 최상의 휴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럽메드(www.clubmed.co.kr)는 출발 30일 전, 클럽메드 몰디브 카니에서 4박 이상, 발리에서 3박 이상 예약하는 허니무너들에게 모든 것이 포함된 프리미엄 올 인클루시브 서비스와 함께 1인 무료 혜택을 함께 제공하는 <신부 리조트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슈페리어룸을 제외한 모든 객실 타입에 적용되며, 허니무너들은 왕복항공권과 고급스러운 객실, 식사 때 마다 바뀌는 전세계 뷔페 요리, 바에서 무한정 제공되는 음료 서비스, 다양한 레저 액티비티는 물론 매일 저녁 서커스, 패션쇼, 댄스파티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까지, 클럽메드가 제공하는 완벽한 허니문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클럽메드는 태국 푸켓, 인도네시아 빈탄 아일랜드와 발리, 말레이시아 체러팅 등 클럽메드에서 추천하는 허니문 리조트로 4박 이상의 허니문 에어 패키지를 조기예약하는 허니무너에게 1박 무료, 또 3박 이상 예약할 경우에는 커플당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허니문 조기예약 이벤트>를 실시한다. 모든 허니문 조기예약자들은 커플 스파 마사지, 커플 사진 촬영권, 파레오, 티셔츠 등 허니무너들을 위한 특별선물, 스페셜 룸 데코레이션 등 클럽메드가 준비한 특별한 선물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3-08 00:00
불만제로소비자 얼굴 붉힌다!피부미용서비스 부작용 여전피부미용서비스를 받은 후 피부가 붉어지고 부어오르는 등 부작용을 경험하는 소비자 피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 www.kca.go.kr)의 위해감시시스템에 피부미용서비스 관련 피해사례가 지난해 171건, 올 여름까지 56건이 접수됐다. 이중 연락이 가능한 94명의 소비자 사례를 조사한 결과, 77.6%(73명)가 병원치료가 필요한 부작용을 겪었고, 후유증이 남은 경우도 31.9%(30명)나 됐다. 반면, 부작용 피해에 대해 전혀 보상받지 못하거나(17%, 16명) 남은 서비스 횟수 잔액만큼만 환급(43.6%, 41명) 받는 등 피해 보상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피부미용서비스를 이용 시 피부반응 테스트를 미리 받아보도록 하고, 서비스를 받는 도중 이상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치료를 받고 피부미용서비스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진단서 등을 발급받을 것을 당부했다. 【피해사례1】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송모씨(30대·여)는 2010년 3월 피부미용실에서 박피 및 고주파 맛사지 시술을 3회 받은 후 발진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은 후 피부미용실에 이의 제기하니 피부를 진정시켜준다고 해 각질제거 시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되고 치료 후에도 흉터가 남았다.【피해사례2】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김모씨(20대·여)는 2010년 2월 기존 피부질환인 아토피 개선을 위해 얼굴 마사지를 받았다. 1회 피부관리를 받고 3시간 정도 경과한 후 얼굴이 붓고 가렵고 붉은 반점이 생기는 등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하여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사업자는 치료비 등의 보상없이 오히려 소비자에게 중도계약해지에 대한 위약금을 요구했다.얼굴·신체 마사지 부작용 가장 많아소비자원에 접수된 피부미용서비스 관련 부작용 사례는 지난해 171건, 올여름까지 56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심층조사가 가능한 94명을 대상으로 피부미용서비스의 종류, 부작용 증상, 치료방법 및 기간 등을 분석했다.위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이용한 피부미용서비스의 종류(복수응답, 합계 142건)는 ‘얼굴 및 신체마사지’가 61.3%(87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락마사지’가 16.9%(24건), ‘피부박피’ 4.2%(6건) 순이었다. 이외에도 공중위생관리법상 불법적인 영업행위로 판단될 수 있는 눈썹, 아이라인, 입술문신과 헤어라인문신, 점 빼기, 지방분해 주사 등의 행위도 6건 있었다피부미용 서비스 이용목적(복수응답, 합계 124건)으로는 ‘단순피부개선’이 41.1%(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체형관리’와 ‘단순미용효과(문신, 손톱, 썬탠 등)’가 각각 11.3%(14건), ‘기존 피부질환의 개선’, ‘미백 및 기미·주근깨, 잡티 제거’가 각각 9.7% (12건), ‘피부노화방지’ 4%(5건) 등이었다. ‘기존 피부질환의 개선’을 위해 피부미용서비스를 이용한 12건과 관련해, 피부과 전문의는 피부질환은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피부미용실에서 설명하는 과장된 피부미용효과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치료 뒤 후유증 남은 경우도 32%에 달해 피부미용 서비스를 받은 후 부작용이 발생한 94명 중 77.6%(73명)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서비스 중단으로 치유된 경우’가 12.8%(12명), ‘피부관리실에서 처치’를 받아 회복된 경우가 8.5%(8명), ‘약국에서 구입한 의약품으로 자가치료’한 경우가 1.1%(1명)이었다. 치료 결과에 있어서는 ‘완전치료’가 59.6%(56명)로 가장 많은 반면에 흉터나 외부자극에 예민해진 민감성 피부 등 후유증이 남은 경우도 31.9%(30명)에 이르렀다.또, 피부미용서비스를 이용한 후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사업자에게 적절한 보상을 받았는지 질문한 결과, 전혀 보상 받지 못한 경우가 17%(16명)나 됐고, 남은 서비스 횟수의 요금만 환급받은 경우는 43.6%(41명)이었다. 서비스 요금 전액을 환급받고 치료비도 지급받은 경우는 9.6%(9명)에 지나지 않았다.부작용 발생할땐 ‘진단서’부터 챙겨야소비자원은 피부미용서비스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해도 소비자가 피해에 대한 정확한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렵고, 소규모 자영업자의 경우 폐업하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가 제대로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히고, 소비자들에게 피부미용서비스 이용 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피부미용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 먼저 피부미용에 사용되는 화장품류에 알러지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장기간 피부미용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부작용 발생시의 보상 여부 등을 명시한 계약서를 요청해야 한다.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피부미용서비스를 중단하고 병원을 방문해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진단서를 발급받는 등 소비자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소비자 주의사항▷ 피부미용서비스에 대한 테스트를 받아본 후 결정한다. 피부미용서비스에 사용하는 화장품이 소비자의 피부에 맞지 않아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부미용을 받기 전에 1회 정도 테스트를 받은 후 이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장기간 피부미용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한다. 피부미용서비스의 종류, 횟수, 요금 및 환급 여부 등이 명시된 계약서를 작성해 차후 중도계약해지 등으로 인한 분쟁이 생길 경우 이를 활용하도 록 한다. ▷ 피부미용실의 과장된 피부미용효과 설명에 현혹되지 않는다.피부미용서비스는 아토피나 여드름을 치료하는 의료시술이 아니므로 이 를 치료하거나 개선시킨다는 등의 피부미용사의 과장된 피부미용효과 설명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 피부미용을 받은 후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피부미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다. 발진, 홍반, 여드름과 같은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피부가 좋아지는 중이라는 피부미용사의 말을 믿고 계속 관리를 받아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부작용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 받도록 한다.또한, 피해보상을 위해서는 피부미용서비스와 부작용의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의사의 진단서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이상증상이 발생한 경우진단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최미진 기자 hhmh12@freechal.com소비 신호등블루베리 농축액 일부 넣고 100%로 허위표시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블루베리 100%’ 음료수의 상당수가 설탕, 물엿을 섞어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블루베리 농축액을 일부만 넣고 ‘블루베리 100%’로 허위 표시해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보령제약 위탁업체 대표 김모(32) 씨 등 6명의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조사결과 김씨 등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미국산 블루베리 농축액 3~45%에 포도농축액 등을 섞어 만든 뒤 ‘블루베리 100%’로 허위 표시한 뒤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약 5억2천만원 상당의 음료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5월 발효 블루베리 농축액 3.4%에 포도농축액(5.5%), 과당(3.4%), 물엿(1.7%) 등을 넣어 만든 음료 '발효블루베리100' 62만개(1억500만원 상당)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보령제약 식품사업부가 위탁생산한 음료로, 디앤샵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순수블루베리만을 넣어 만들었다’라고 소개하며 현재도 판매되고 있다. 함께 적발된 업체 대표 박모(46)씨도 블루베리 원액 41~45%에 캐러멜 및 포도껍질 색소, 블루베리향 등 식품첨가물을 넣은 음료 ‘블루베리농축액’을 100% 원액인 것처럼 허위로 표시하고서 1만3천960Kg(2억2천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적발된 제품은 보령제약㈜ 식품사업부가 판매하고 한솔에프엔지가 만든 ‘발효블루베리100’, 삼웅바이오텍의 ‘블루베리농축액 80%’와 ‘블루베리골드100’, 한미식품의 ‘블루베리100%’, 한솔비엔에프의 ‘블루베리농축액’과 ‘블루베리농축과즙액’, 고려인삼제품㈜의 ‘장수블루베리골드’와 ‘고려원발효블루베리골드’, 고려인삼영농조합의 ‘블루베리 100’ 등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은 G마켓, 11번가, 옥션, 디앤샵 등에서 판매됐다”라며 “온오프라인 판매업체 30곳에 해당 제품정보를 제공해 판매중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불만제로장례 서비스 요청에 “퇴근 시간 지났어요”‘유가족 죽이는’ 상조회사D상조에 가입한 최모씨는 지난해 10월까지 월 5만원씩 60회 총 3백만원을 완납하고 만기 해지신청을 했다가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상조회사로 부터 돌아온 답변은 회사 사정이 좋아지면 환급하겠다는 것.서울에 사는 50대 여성 전모씨는 2005년 5월 상조업체 홍보관에서 배우자가 함께 상조계약을 체결하고 1인당 225만원의 회비를 지불했다. 그 뒤 소비자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용이 어려워 해약 통보 후 환급금을 청구했으나 지금까지 상조업체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구미에 사는 조모씨는 상조회사에 가입한 모친이 사망하자 상조서비스를 신청했으나 상조업체는 퇴근 시간 이후라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조치해준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결국 조씨는 상조서비스를 제시간에 받지 못한 채 타 업체를 통해 장례를 치렀다. 이후 조씨는 장례 절차를 마친 후 상조업체에 서비스 불이행을 이유로 해약을 신청하고 상조회비 전액 환급 및 정신적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상조업체는 회비 148만원 중 44만원만을 환급해줬다.상조서비스 약속 거듭 어겨최근 들어 상조서비스 소비자 피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한국소비자원이 직접 피해구제에 나선 사건만 해도 46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20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직접 피해구제에 나선 374건을 유형별로 분석해보면, △중도 해지를 아예 거부하는 경우(그동안 불입한 대금 환급 거부)가 전체의 49%(184건)로 가장 많았고 △해약을 해주더라도 해약환급금이 지나치게 적어 사실상 그동안 납입했던 대금 대부분을 위약금으로 공제당하는 경우가 32%(119건) △회원모집 후 상조업체가 폐업하거나 영업을 중단하고 잠적하여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도 48건(1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피해구제 내용 중 절반은 중도해지 거부심지어 일부 상조업체는 회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던 임원들이 사기 또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느라 정상적인 영업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집단분쟁조정이 진행 중인 경우도 있다.한국소비자원은 대부분의 상조업체가 재정기반이 취약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충분히 환급할 여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기홍 기자 hkh5050@hanmail.net상조서비스 가입시 소비자 주의사항서류 보내라고 할 때 복사본 남겨둬야청약 철회 약속 전화로 받는 건 ‘위험’ 상조업은 기본적으로 회원들로부터 받은 월 불입액을 판매수당 등 영업비용과 사무실 관리·유지비용, 인건비 등에 충당하고 그 나머지를 장례 행사 진행 등 서비스 비용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일정 규모 이상의 회원이 확보되지 않으면 운영 자체가 어려운 본질적 한계가 있는 업종이다. 따라서 가입하려는 상조회사가 지속적인 회원관리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건실한 업체인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또 중도 해약시에는 납입금을 제대로 돌려받기 어려우므로 해당 약관에 명시된 해약환급 비율을 반드시 확인하고, 가급적 표준약관을 사용하는 업체를 선택한다. 상조서비스 표준약관 및 상조업 관련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해약환급률은 월 3만원, 만기 6년의 상조 상품인 경우 △1년 납입시 13.3% △2년 납입시 해약환급률 55.4% △3년납입시 69.4%에 달한다. 특히, 서비스 제공 대상 지역, 별도 요금 유무, 장례용품의 품질 등 계약서에 명시된 주요 거래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분쟁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계약서 등 일체의 관련 자료를 잘 보관해야 한다. 간혹 해약을 조건으로 계약서 등 일체의 서류를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상조업의 특성상 장년이나 노인들을 대상으로 행사장에 초청하거나 방문판매원들을 통해 가입자를 확보하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이유로 해약을 원할 때는 전화상으로 순순히 해약·환급을 해주겠다고 해도 반드시 서면(내용증명)으로 14일 이내에 청약을 철회하도록 한다. 많은 업체가 해약·환급을 약속하고도 차일피일 미루며 고의적으로 청약철회 기간인 14일을 경과하도록 유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한국소비자원 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 우리 제품에 결함이?리콜하고 결함은 숨기는 업체들지난 2월 18일 대전에서 7세 어린이가 세탁기에서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08년부터 벌써 세 건. 당시 LG전자는 사용자 부주의를 주원인으로 사고처리를 완료했다. 이번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되자 재발방지의 대책으로 안전캡이라는 고무 구성품을 제공하고 전반적인 소비자 인식의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서 캠페인을 전개하였다고 한다.소비자에게 선심 쓰듯 리콜리콜제도는 특정제품의 결함으로 인하여 소비자의 생명ㆍ신체 및 재산상의 안전에 위해를 끼치거나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 위해 예방 및 위해 확산 방지를 위하는데 원래의 목적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의 취지가 무색하게 기업의 자발적 리콜은 소극적이고 소비자들에게 마치 선심을 쓰듯 시행되어 왔으며 다수 소비자의 신고, 심지어 내부고발자의 신고가 있더라도 이를 감추는데 급급할 뿐 해결은 뒷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최근 리콜을 선언한 LG전자의 과거 결함에 대한 처리과정을 요약하자면, 우선 대학연구실에서 발생한 냉장고 화재에 대한 반응이다. 아직도 이에 대한 명확한 사고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당시에도 연구실에 피해보상만을 제시하였을 뿐 어떠한 후속조치가 없었다. 이 문제는 곧이어 삼성전자가 냉장고폭발로 21만대를 리콜하는 조치를 취하여 비교가 된다.2008년에는 노트북 배터리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노트북 자체발열만으로도 75℃까지 상승하고 120℃까지 올라갔을 때 충격을 받으면 폭발한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LG는 리콜을 실시하지 않았고 배터리 교환을 희망하는 고객에 한해서 교환해주었다. 그저 사고 처리에 중점을 둘 경우 안전사고가 재발하여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리콜은 긍정적인 안전제도로서 제 기능을 다 해야 하지만 아직도 국내에서는 기업이나 소비자의 인식이 소극적이고 부정적이기 때문에 인식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외국 소비자와 차별대우 없어야 경쟁기업과의 비교는 그렇다 하더라도 동일 기업이 국내와 국외 소비자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점에도 부당함이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2월 미국시장에서 출시한 ‘인사이트 휴대폰’을 리콜한데 이어 ‘스파이더830’ 역시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또한 캐나다에서 판매한 ‘LG-150’ 제품이 전자파 안전기준에 미달로 인가취소가 되어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이번 리콜은 많은 수리비용이 들지 않는 도어 고리 교환을 해주는 수준에서 실시됐다. 사전에 리콜을 했었더라도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적었을 텐데 이처럼 간단한 조치를 미루다가 인명피해 후 리콜을 한 것을 보니, 질식사 사고도 발생 초기부터 적극적인 리콜로 대응했다면 또 다른 인명사고가 발생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느껴진다.리콜에 대한 명확한 법률의 부존재도 리콜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고집하는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이다. 미국과 유럽처럼 제품의 특징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성을 중심으로 리콜정보를 통합해 관리하는 제품의 단일 법률안 마련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준과 절차, 공표 방식, 시행기관도 모두 달라 업무의 진행에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신속한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 기업도 꺼려하고 정부도 꺼리는 상황에서 리콜제도가 제대로 시행되는 것을 기대함에는 무리가 있다. 리콜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직접적인 결함원인 공개나 사후처리방안 역시 미비하여 기업의 결정에 의존하는 것이 현재 리콜제도의 현실이다.최근 도요타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결함 제품에 대한 기업의 소극적 대처와 소비자기만행위는 브랜드의 신뢰 하락으로 이어져 결국 천문학적인 손실을 가져온다. 브랜드와 기술력을 신뢰하여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업이 적정한 시기에 리콜을 하지 않음으로서 브랜드의 신뢰를 떨어뜨릴 경우 더 이상 그 기업에 믿음을 보일 이유가 없을 것이다. 국내소비자에 대한 적극적 리콜은 결국 제품의 질 향상과 안전성 제고로 수출경쟁력의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자료제공 : (사)녹색소비자연대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이맘때면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온정이 쏟아진다. 거리엔 다양한 성금모금과 나눔 행사가 펼쳐진다. 하지만 일회성에 그친다는 지적들이 많다. 그만큼 국내 기부문화가 자리 잡지 못했음을 뜻한다. 이런 척박한 기부문화 중에서도 나눔을 통해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곳이 있다. 바로 아름다운재단(http://www.beautifulfund.org·02-766-1004)이다. 재단은 2000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첫발을 내딛었다. 재단이 세워지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군자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 5000만원을 기부해 설립의 뜻을 더했다. 재단은 ‘1% 나눔, 나눌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다’는 구호 아래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나눔을 사회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1% 나눔사업은 월급, 용돈, 생활비, 인세 등의 1%를 기부해 사회에 공헌하자는 캠페인이다. 재단 관계자는 “1%는 나눔의 가장 작은 단위이자, 나눔의 첫발을 떼는 시작을 뜻 한다”고 말한다.1%는 나눔의 가장 작은 단위 1% 나눔에 참여 중인 사람은 4만 8천 여명에 이른다. 이들이 내는 기부액은 연간 150억 원 규모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아동, 청소년, 여성, 장애인, 노인, 교육, 문화 등에 쓰인다. 이렇게 펼쳐진 나눔 사업은 또 다른 나눔으로 가지를 친다.서울 마장동 축산물도매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조돈중(50)씨는 아름다운재단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 이에 대한 답례로 매달 30만원씩 재단에 내고 있다. 아직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어 적잖은 돈이다. 하지만 조씨는“나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생각하면 큰일도 아니다”고 말한다.또 재단은 다양한 기금을 만들어 나눔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금은 △일반기금 △가족기금 △추모기금 △유산기금 △사회공헌기금 등 다양하다. 이런 기금들은 별도 재단설립 없이 기부자 이름이나 명칭을 써서 기금을 만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기부자가 원하는 지원사업에 쓰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우리사회 변화를 끌어내는 효율적 나눔이 될 수 있게 한 맞춤형기금사업”이라고 설명한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이 92개에 이른다.재단사업 중 희망가게,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등도 빼놓을 수 없다. 희망가게는 저소득층의 한 부모 여성가장 자립을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무보증소액창업대출)사업이다. 재단은 이를 통해 문을 연 사업체나 가게를 ‘희망가게’라 이름 붙였다. 지금까지 34호점이 문을 열었다. 저소득층 여성 가장 자립 지원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는 이른둥이(미숙아의 한글이름)를 낳은 저소득가정에 치료비를 대주는 사업이다. 또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제도변화도 꾀하고 있다. 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507명의 이른둥이에게 희망을 전했다.이밖에 재단은 나눔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나눔교육교사연구회, 나눔캠프, 어깨동무 나눔캠프 등 다양한 교육활동도 하고 있다. 재단은 다양한 나눔 사업의 결실로 2006년 ‘피터드러커 혁신상’을 받았다. <아름다운 재단> 아름다운재단은 저소득층 가정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그 중 희망가게와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가 대표적이다. <희망가게> 저소득층 창업자에 최고 4천만원 지원희망가게는‘아름다운 세상기금’을 바탕으로 저소득층 여성가장의 창업을 돕는 사업이다. 아름다운 세상기금은 서경배 (주)아모레퍼시픽 대표와 가족들이 선친(故서성환 회장)의 뜻을 받들어 만든 것이다. 고인이 생전에 가난한 여성과 아동복지에 관심을 기울이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뜻을 기리기 위해 ‘어른’이 남긴 유산의 일부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면서 이뤄졌다.희망가게에선 한 사람에게 최고 4000만원까지 연 1% 이자율로 지원하고 있다. 신청은 미성년자녀를 둔 저소득의 한 부모 여성가장 중 창업계획을 가진 사람으로 ▲한 부모가족지원법이나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한 부모 여성가장 ▲최저생계비 150% 이하 소득의 한 부모 여성가장이면 할 수 있다.희망가게 대상자로 선정되면 기술교육지원, 창업준비과정에서 필요한 상권·입지분석, 인테리어 및 홍보전략, 개업 후 사후관리 등을 지원 받는다. 희망가게창업은 업종제한이 없다. 그러나 미풍양속을 해치거나 사행업, 퇴폐업은 지원하지 않는다. 단란주점, 호프집, 노래방, 복권방, 부동산중개업소 등도 제외된다.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이른둥이 출산 가정에 치료비 지원이른둥이를 출산한 저소득가정에 치료비를 지원, 건강한 생명으로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교보생명과 교보생명 컨설턴트들이 만든‘다솜이 기금’과 일반시민 5,217명이 모금해 지원 중이다.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및 2008년도 최저생계비의 200%이하에 해당하는 가정과 외국인근로자 가정이다.한 사람당 입원치료비, 재입원치료비를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재활치료비는 한 사람당 두 번까지 지원하고 최대 150만원까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