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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家, 3세 경영 박차...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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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家, 3세 경영 박차...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승진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04.03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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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8개월만에 31세 나이로 임원승진...금수저 논란 우려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본격적으로 자식들을 경영일선에 내세워 3세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차남 김동원이 한화생명 입사 8개월만에 31세 나이로 상무로 승진시킨 것이다.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중 장남 김동관(34세)은 한화큐셀에서 전무를, 차남 김동원(31세)은 한화생명 상무를, 삼남 김동선(27세)은 한화건설에서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번에 상무로 승진한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예일대학을 졸업하고 전사혁신실 부실장으로 입사하여 입사 8개월만에 초특급으로 상무로 승진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9월 한화생명에 입사한 김 상무가 지난해 전사혁신실 부실장으로 일하면서 보험사로는 유일하게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참여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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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사 8개월만에 상무로 승진한 김동원(31세) 한화생명 상무

한편 일찌감치 한화그룹의 후계자로 알려져 있던 장남 김동관 전무는 하버드대를 나와 2010년 독일에서 인수한 태양광 설비업체 한화큐셀에 차장으로 입사해 2014년 상무로 승진했다. 김동관 당시 상무는 진급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김동원 상무가 승진하면서 김승연 회장의 자식들간의 사업 영역과 승계구도가 태양광, 금융, 건설ㆍ면세점으로 더 명확하게 나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한화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태양광 사업을 끌어나가고 있다. 

마장마술 승마선수로 유명했던 3남 김동선 과장은 갤러리아면세점TF를 책임지면서 그룹 내 건설과 면세점 분야를 맡게 됐다. 그룹의 기대가 큰 면세점 사업이 좋은 성과를 낼 경우 김 과장의 그룹 내 입지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3세대 경영구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 취업이 하늘에 별따기로 힘들고 취업 준비에 몇년이 걸리기도 하는데, 입사 8개월만에 상무로 승진시키고, 한화의 경영권을 물려주려는 작업을 하는 것을 보면, '금수저와 흙수저 논란의 시대'에 속칭 흙수저들에게는 재벌가의 이러한 경영승계 행태는 더욱더 큰 자괴감을 심어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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