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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불량감자‘유현철’보험사와 맞서 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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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불량감자‘유현철’보험사와 맞서 싸우다!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16.04.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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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회유와 영업정지에도 굴하지 않고 정의를 위해 굳건히 앞으로

[ 소비라이프 /  유한희 기자 ]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와 대항해서 다투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평상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불량감자 유현철(44세)씨가 소비자를 위해 지금 회사와 싸우고 있다.

약관상 당연히 지급해야할 보험금을 일방적으로 회사에 유리하게 해석하여 질병수술비 약관조항을‘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여, 당연히 지급해야 할 수술비지급을 거부하고 있는 동부화재와의 싸움이다.

외부에 알리지 않으면 비공식적으로 지급할테니 합의하자고 회유하며, 설계사 신분으로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 했다는 이유로 영업정지를 시켜 보복 하는 등 회사의 부당한 처사에 맞서서 싸우는 유현철씨를 만나 직격 인터뷰하였다. 

Q1) 한동안 방송에서 안보이시던데, 우선 요즘 근황은?
 
환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고 더불어 보험설계사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환 엔터테인먼트는 PPL(간접광고),이벤트,선거 로고송 및 영상제작 업체이구요...얼마전 종영한 드라마 SBS 닥터이방인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요즘 나름대로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 출연료를 깍는 관행이 못 마땅해 배우생활을 집어 치우고, 2009년부터 선거 영상과 로고송을 제작하는 회사를 차리고, 보험영업도 하고 있으며, 보험사의 부당한 처사에 대항하여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불량감자 유현철 씨
 
Q2) 동부화재에 지점장으로 계시면서 회사와 대항해서 싸우기가 쉽지 않을텐데...이유는?
 
먼저 회사가 잘못된 것을 맞다고 이야기 할 때 화가 났고요... 또한 10만원 없어도 못 사는 것 아니고 민원 넣고 어쩌구 시간 빼앗기는 것 생각하면, 에이‘더러워’ 하고 포기할까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정당하게 받아야 하는 보험금을 설계사인 나도 못 받는데 우리의 고객들은 받을 수 있겠는가? 내 보험금도 못 받으면서 내 고객님들에게 무슨 자격으로 보험을 얘기할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 보니 머리가 복잡해지더군요.
 
보험을 소비자들에게 전파하는 일을 앞으로 평생하고 살 것인데 내 보험금도 못 받으면서 고객님들께 무슨 말을 하겠는가? 내가 보험 일을 계속 하려면 이것부터 해결해야 맞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3) 그래서 공부를 많이 하셨군요?
 
그렇습니다. 환자가 되면 의사보다 더 많이 공부한다던데, 민원인 입장에 서보니 공부를 많이 하게 되더군요... 금감원 민원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이것이 사소한 작은 10만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더욱 크게 느꼈습니다. 주위의 설계사분들 얘기를 들어보니 이런 건들이 한 두 건이 아니더라고요.
 
특히, 백내장 수술로 인해서 받지 못 한 건들이 많이 있더군요. 금감원 민원으로 금감원에서 결론을 내주면 주위의 백내장 수술비 못 받고 계시는 어머님, 아버님들 못 받은 질병수술비를 다 받을 수 있는 명확한 계기가 되겠구나하고 금감원 민원의 결과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 민원에 대한 회신은 참 실망스러웠습니다. 이런 땅에 내가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Q4) 회사가 유현철씨에게 행한 잘못된 점을 지적하신다면?
 
FC가 되기 전에는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라고 하고, FC가 된 후에는 우리는 영업가족이라고 하고, 보상을 청구하니 이건 저에게 ‘갑’질에 사기꾼 대하듯 하는 동부화재의 태도입니다. FC가 아니었을 때 가입한 보험에 대해...왜, 회사 FC가 되었다고 금융감독원 민원을 접수하니 왜 영업정지를 시키는 것인지 설명도 없고 도저히 이해도 할 수가 없습니다.
 
Q5) 회사가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순리대로 처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상식이 통하고, 순리대로 흘러가는 처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여름 실비보험 중복 가입되어 있는 경우 미지급 보험금 지급하라는 뉴스가 나온 것을 기억합니다.
그 뉴스 나오기 전까지 제 고객들도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여 분쟁이 많았습니다. 질병수술비도 금감원에서 실태 조사를 하여 미지급된 보험금을 다 지급해줬으면 좋겠습니다.
 
 
Q6) 유현철씨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인생의 목표는?
 
저희 가족들에게는 훌륭한 가장이 되는 게 목표이고, 저희 라이온지점 고객들에게는 가족처럼 진심으로 고객을 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물론 다른 사업도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유현철는 2011년 동부화재의 훼미리라이프보험에 가입하여 2014년9월 턱에 골수염이 생겨 부골제거수술을 받고 질병수술비 10만원을 받았다. 5개월 후 유씨는 다시 부골제거수술을 받고 질병수술비를 청구했으나 지급을 거부당했다. 그러나, 다른 보험사는 모두 지급하였다.
 
동부화재는 외부에 알리지 않으면 비공식적으로 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회유했고, 유씨가 지점장이라는 신분으로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며 동부화재는 1개월 영업정지를 시키는 비도덕적인 횡포를 부렸다.
 
유씨는 금융소비자연맹에도 민원을 제기해 힘을 합쳐 보험사의 불합리한 관행과 횡포에 대해 개선하고자 함께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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