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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특별법 폐지' 의견, '유지' 의견 앞서 ...오늘 오후 헌재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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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특별법 폐지' 의견, '유지' 의견 앞서 ...오늘 오후 헌재 판결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3.31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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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20·30대, 수도권, 더민주·국민의당 지지층 폐지 높아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일각에서는 '성매매특별법'이 먹고살기 위해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하는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므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성매매가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유해하기에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매매특별법' 위헌 여부에 대한 판결이 오늘 오후 2시 헌번재판소에서 내려질 예정인 가운데  '성매매특별법’에 대해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국민들을 대상으로 성매매특별법 존폐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43.2%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37.4%)보다 오차범위(±4.2%p) 내인 5.8%p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 리얼미터)

성별로는 남성의 폐지 찬성 의견이 59.4%로 여성(37.4%)에 비해 크게 높았고, 유지 의견은 남성 33.1%, 여성 41.7%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폐지 53.0% vs 유지 40.4%)와 40대(47.7% vs 29.0%)에서는 ‘폐지’ 의견이 다수였으나, 60세 이상(40.9% vs 38.9%), 50대(42.5% vs 45.9%), 30대(32.2% vs 33.2%)에서는 ‘폐지와 ‘유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폐지 45.5% vs 유지 34.8%)에서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우세했고, 이어 대전·충청·세종(45.4% vs 33.6%), 대구·경북(45.0% vs 38.3%)에서 다수로 조사된 반면, 광주·전라(34.6% vs 45.0%)에서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산·경남·울산(폐지 39.6% vs 유지 39.6%)에서는 두 의견이 동률로 나타나 매우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폐지 53.0% vs 유지 35.8%)에서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우세했고, 이어 정의당 지지층(50.4% vs 20.2%),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6.5% vs 32.8%)에서 다수로 나타난 반면, 무당층(11.4% vs 55.9%)에서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한편, 새누리당 지지층(폐지 39.4% vs 유지 42.7%)에서는 ‘유지’ 의견이 ‘폐지’ 의견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폐지 47.5% vs 유지 30.4%)에서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우세했고, 중도층(44.9% vs 39.2%)에서는 ‘폐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반면, 보수층(폐지 39.3% vs 유지 40.4%)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두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3월 30일 실시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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