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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활용어디까지…생활패턴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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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활용어디까지…생활패턴의 변화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6.03.29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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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 대출∙신용등급평가 등 일상속까지 침투

[소비라이프 / 박규찬 기자]최근 금융권에서 소비자들의 생활, 소비 등을 분석한 정보를 수집한 빅데이터의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은 대출 등 서비스를 받는 데 있어 전보다 편리해질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빅데이터는 일반적인 기술로 저장∙관리∙분석이 어려울 정도로 큰 규모를 가진 데이터를 의미한다.

 

금융권에서는 상품개발, 마케팅, 부정사용 방지, 신용평가 등에서 활용돼왔으며 우리나라는 아직 초기 단계로 외국의 경우 빅데이터 활용이 하나의 산업군으로 연결돼 있을 정도다.

빅데이터는 산업전반에 걸쳐 소비패턴, 이동경로, SNS, 블로그 활동 등을 파악해 평가하기도 하며 핸드폰 및 기타 요금납입 등이 연체 없이 잘 이루어지면 빅데이터로 직결돼 대출 등 수월해 질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말부터 통신요금이나 전기, 가스비 등 공공요금, 국민연금 등을 6개월 이상 연체하지 않고 성실히 납부했다는 증빙자료를 신용조회회사에 제출하면 신용등급 평가시 가점을 받는 개인신용평가 개선안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은 SK텔레콤과 통신 및 금융정보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대출상품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 소외계층의 대출기회 확대와 금융거래실적이 부족한 사회초년생, 서민 등 신용등급 평가가 낮아 대출에 불리한 고객들을 위해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도 SK텔레과 업무협약을 맺고 빅데이터를 활용, 통신정보를 연계한 대출 상품을 준비 중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결제 정보를 통해 소비자의 이동반경, 소비패턴, 소비지역 등에 대한 빅데이터 정보를 수집해 소비자 개인 취향에 맞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한편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저신용등급자나 일반 서민들의 대출 기회가 늘어나 경제 활성화가 되는 측면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나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초기 단계라 어떠한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한 시중은행 담당자는 “아직 각 금융사별로 빅데이터 수집 가이드라인이 명확하게 명시돼있지 않고 이를 위해 통신사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대출의 경우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가를 해야 하는 만큼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으로 소비자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게끔 준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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