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한국인은 종교를 불문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을 좋아한다...65%가 호감
상태바
한국인은 종교를 불문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을 좋아한다...65%가 호감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3.24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에서 23번째로 높은 수준...포르투칼 가장 높고, 알제리 가장 낮아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2014년 방한하여 종교를 불문하고 열열히 환영을 받았던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은 65%가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전세계에서 23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갤럽국제조사기구(Gallup International Association)가 2015년 9월부터 12월까지 세계 64개국 성인 63,272명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물은 결과 54%가 '호감이 간다', 12%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봤으며 34%는 의견을 유보했다.

▲ (자료: 한국갤럽)

이번 조사에 참여한 64개국 중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포르투갈로, 94%가 '호감이 간다'고 답했고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2%에 불과했다. 필리핀,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콜롬비아, 레바논, 스페인 등에서도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80% 이상이었다. 천주교인이 많은 중남미, 북미, 유럽 등지의 국가들이 대체로 호감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조사 대상국 중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낮은 나라는 아제르바이잔으로, 5%만이 '호감이 간다'고 답했으며 알제리, 이란, 터키, 몽골, 튀니지 등에서도 그 비율이 20%를 밑돌았다. 그러나 이들 나라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고는 볼 수 없다. 응답자의 60% 이상이 교황에 대해 별 생각이 없다거나 입장을 뚜렷이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64개국 중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나라는 알제리(28%)다.

또한, 한국갤럽이 2015년 10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전국(제주도 제외) 성인 1,500명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물은 결과 65%가 '호감이 간다', 22%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종교별로 보면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천주교인은 93%가 '호감이 간다'고 답했고 개신교인, 불교인, 비종교인 역시 그 비율이 60%를 웃돌았다. 세계 평균과 비교하면 한국인은 종교를 불문하고 교황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편이다. 64개국의 종교별 프란치스코 교황 호감도는 천주교인 85%, 개신교인 53%, 불교인 33%, 비종교인 51%다.

▲ (자료: 한국갤럽)

한국갤럽이 1984년부터 2014년까지 30년간 다섯 차례 실시한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불교인 비율은 18~24% 사이를 오르내렸고 개신교인은 1980년대 17%에서 1990년대 20%에 달한 이후 정체 중이며 천주교인 역시 매 조사에서 약 7% 정도에 머물러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