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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이 몰려 온다!...주룽자동차·중한자동차·샤오미, 잇달아 공장·대리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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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이 몰려 온다!...주룽자동차·중한자동차·샤오미, 잇달아 공장·대리점 설립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3.17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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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이미지 벗고 가격과 성능으로 직접 승부...한국 소비자 반응에 귀추가 주목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샤오미, 주룽자동차, 중한자동차 등 중국 가전 및 자동차 제품들이 우리나라에 직접 생산기지를 설립하거나 대리점을 열면서 한국 소비자와 직접 거래를 시도하고 있어 한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주룽(九龍)자동차는 광주광역시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주룽자동차 어우양광(歐陽光)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16일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전기차 공장 설립 투자협약서(MOU)에 서명했다.

▲ (사진: 어우양광 주룽자동차 부사장)

이 협약에는 주룽자동차는 2020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서 연산 1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룽자동차는 2007년 장쑤성(江蘇省) 양저우(楊州)에 설비되었으며 미니 버스와 승합차, 전기차 등을 연간 15만대 가량 생산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가 직접 진출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는 국내 최대 자동차 생산공장이 있는 울산광역시에 중국 중한자동차 대리점이 문을 열기도 했다. 중한자동차는 소상공인이나 농민을 타켓으로 소형 상용차 중심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중한자동차는 현대자동차의 중국내 합작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그룹(북경기차)가 생산하는 차량 중 국내 수요가 있을 것을 보이는 차종을 수입하는 회사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인 샤오미도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샤오미는 지난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여우미와 코마트레이드 등과 총판 위촉식을 갖고 향후 국내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샤오미의 이번 총판 계약제품은 보조배터리, 체중계, 이어폰, 아니봇 캐리어, 공기청정기 등으로 샤오미 생태계팀 내 자회사들의 생산제품으로 한정되었다. 샤오미는 지난 달 국내 업체를 통해 샤오미 핸드폰을 판매하면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과거 한국의 생산기지였으며 소비 기지였던 중국이 이제는 한국으로 직적 진출하여 생산 판매하고 한국을 생산기지화 하여 제 3국으로 우회 생산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가전, 자동차 브랜드들은 이제 저가 이미지를 벗고 한국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와 가격과 제품의 질로 승부를 걸고 있는 것이다. 중국 브랜들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반응이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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