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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하나∙우리銀…ISA 마케팅만 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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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하나∙우리銀…ISA 마케팅만 열중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6.03.15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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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설명∙수수료 미정 등 미흡한 부분 많아
[소비라이프 / 박규찬 기자]국민∙하나∙우리은행 등 금융사들이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소비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만 열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전국 33개의 금융기관이 전국 지점을 통해 ISA 상품을 출시했지만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가입자 유치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2000만원이 넘는 경품들을 내세워 가입 유치에만 열중하고 있는 각 은행사들의 ISA 경품 이벤트들.(상 우리은행, 좌 하나은행, 우 국민은행)
 
국민은행은 신규가입 이벤트로 전세계 여행상품권, 유럽∙동남아 여행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으며 우리은행 역시 하와이 여행상품권을, 하나은행은 1등 2000만원 상당의 경품 등을 이벤트로 신규가입 고객 유치에만 열중하고 있다.
 
현재 ISA는 신탁형만 가입이 가능하며 일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일임형 ISA는 출시 예정이다. 또한 일임형 ISA의 경우 각 은행사별 포트폴리오도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 2000만원이 넘는 경품들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ISA 가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아직 일임형은 나오지도 않았으며 신탁형 역시 수수료가 정해지지 않아 3개월 뒤인 6월 14일 ISA의 수익률이 공개되는 시점에 가입해도 늦지 않다는 전망이다.
 
그럼에도 은행사들은 이러한 사항을 자세히 얘기 하지 않은 채 가입 시 주는 혜택, 경품 등만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가입에만 열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점만 내세워 소개하는 ‘만능 통장’이라 불리는 ISA에 섣불리 은행사들의 경품∙혜택만을 보고 가입하지 말라”며 “ELS(주가연계증권) 등 특정 상품 투자계획이 있다면 신탁형 ISA에 가입을 하고 일임형을 할 경우에는 수익률이 공개되는 6월에 가입해도 늦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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