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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대...'와디즈' 통해 스타트업 기업 자금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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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대...'와디즈' 통해 스타트업 기업 자금조달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6.03.10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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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즈, 스핀즈, 친환경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로 크라우드펀딩 개시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출범 한달만에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한달 남짓한 기간에 10개 벤처기업이 약 12억 5000만원 펀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기존의 크라우드펀딩에 투자의 개념을 더해 원하는 기업에 개인이 직접 투자를 하고 수익을 얻는 형태의 금융서비스다. 자금조달이 필요한 기업이 증권을 발행하고, 불특정 다수가 투자하며, 투자자는 배당이나 증권 매매차익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 일반 투자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동일기업에 한해 연간 200만원씩 총 500만원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금융기업들도 크라우드펀딩을 주목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창업·중소기업과 증권형 크라우딩펀딩 중개업체 등 투자자를 연결해 주는 ‘기업투자정보마당’을 개설했다. KB금융그룹도 증권형 크라우드펀딩과 매칭투자를 결합한 신개념 ‘핀테크 Start-up 투자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크라우드펀딩 시행 첫날 펀딩포털 사이트를 통해 ‘1호 펀딩 성공기업’도 탄생했다. 친환경 해양바이오 R&D전문업체인 (주)마린테크노는 13명의 투자를 유치해 총 7천만 원의 목표금액을 달성했다. 둘째 날에는 3개의 업체가 펀딩 목표액 달성에 성공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대가 활짝 열린 가운데, 펀딩 포털 와디즈가 지난달 22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데모데이를 열었다.

▲ (사진: 6월 출시예정인 스핀즈 음식물처리기 신제품 SPZ-5000F)

파력발전업체 ‘인진’, 냄새 없는 음식물처리기를 만드는 ‘스핀즈이노베이션’, 핀테크업체 ‘에이티솔루션즈’ 등 다양한 분야 창업기업들이 참여했다. 비공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엔젤투자자, 증권사 임직원 등 투자자 100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스핀즈 박노형 대표는 “제조를 기반으로 둔 벤처기업으로 자금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스핀즈의 기술력과 비전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기업가치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투자자들을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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