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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과 알파고' 세기의 대결까지 누른 윤상현의원 막말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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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과 알파고' 세기의 대결까지 누른 윤상현의원 막말 파문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6.03.09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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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파문 알려진 9일 오전 포털싸이트 이슈검색어 1위... "공천 둘러싼 진흙탕 싸움" 등 네티즌 비난 이어져...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을 누르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이슈와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9일 오전 오후 1시부터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의 5번에 걸친 세기의 대결을 제치고 다음, 네이버 등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와 실시간 이슈 1위에 올랐다.

▲ (사진: 3월 9일 오전 다음 실시간 이슈)

이는 윤상현 의원이 김무성 대표에게 욕설을 한 녹취록이 8일 공개되면서 언론을 뜨겁게 달구면서 시작되었다.

'채널A'는 8일 윤상현 의원이 누군가와의 전화통화에서 "김무성 죽여버리게. 죽여버려 이 XX. 다 죽여. 그래서 전화했어" 등의 발언을 담은 녹취록을 입수해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윤 의원은 "내가 당에서 가장 먼저 그런 XX부터 솎아내라고. 공천에서 떨어트려버려 한 거여"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 측은 "용납할 수 없는 망동이자 당의 힘을 약화시키는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고 윤상현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있지도 않은 살생부가 사실인 것처럼 알려져 격분했다"며 "취중에 흥분한 상태에서 실언했고, 사과드린다"고 밝혔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 앉을 것 같지 않아 보인다 .

네티즌들은 "공천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이 가관입니다", "친박이 치인 박이 되도록. 언제 너희들에게 국민이 있었냐", "막말과 막장이 새누리당 아닌가요?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최근 새누리당 내에서 4·13 총선을 앞두고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간 공천갈등을 빚고 있다.

계파 간 공천갈등은 지난달 27일 김 대표가 친박에서 현역의원 40명의 물갈이 명단 즉 살생부를 만들고 있다고 발언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촉발됐다.

당시 윤 의원은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밝혔고, 김 대표는 파문이 커지자 "국민과 당원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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