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판매…주부‧퇴직자 이용 못해
[소비라이프 / 박규찬 기자]오는 14일부터 판매가 시작되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금융업계 및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ISA는 펀드, 예금, 적금 등의 상품을 하나의 계좌로 묶어 운용할 수 있는 비과세 통장을 말한다.
‘만능통장’이라는 별칭을 얻으면서 무조건 하나는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에서다. 이는 금융업계에서 장점만을 부각해 마케팅 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ISA은행상품 확정안이 나오기도 전에 사전예약을 받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또한 ‘국민재산형성’ 취지로 시행하는 것이나 가입조건이 근로소득자, 사업소득자로 제한돼 정작 재산형성에 관심이 많은 주부, 퇴직자 등은 이용을 할 수가 없다.
혜택 역시 5년 이상 가입해야 받을 수 있으며 중도해지를 할 경우에는 감면 받았던 세금을 전액 환불해야 한다.
또한 신탁수수료와 판매 수수료도 각각 따로 존재하며 판매수수료의 경우 정부에서 업계에 일임을 한 상황. 이에 따른 금융업계들의 수수료 단합 등의 파장도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상품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불분명하다”며 “금융사들의 마케팅에 현혹돼 섣불리 가입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상품에 대해 정확히 파악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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