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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저커버그는 왜 삼성전자를 방문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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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저커버그는 왜 삼성전자를 방문했을까?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6.02.23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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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는 삼성전자 절대적으로 필요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22일 마크 저커버그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S7' 런칭 행사에 깜작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저커버그는 21일(현지 시간) 그의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 갤럭시 런칭행사에 참여하여 VR(가상현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 S7"행사장에서 연설하는 저커버그/저커버그 페이스북)

그는 11살에 처음 컴퓨터 프로그램을 배웠다고 언급하면서 왜 삼성전자 행사장에 왔는지도 함께 언급하였다.

그는"오큘러스 기술이 삼성 기어VR을  구동시켰다"며 "오큘러스의 360 비디오 기술이 360도 비디오를 실제와 같이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 이것은 새로운 시작이다"며 "앞으로 VR이 성장함에 따라 훨씬 멋진 컨텐츠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 '갤럭시 S7'런칭 행사장에 저커버그가 깜짝 등장한 것은 삼성과 페이스북이 VR을 함께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페이스북은 인수한 오큘러스와 기어VR을 함께 만들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시장내에서 전략적 제휴가 절실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샤오미 사이에서 샌드위치로 끼어 성장이 정체에 있고 페이스북 역시 VR 분야에서 경쟁업체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오큘러스리프트를 한화 2조50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오큘러스리프트를 인수하며 VR기기가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한 단계 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오큘러스리프트 인수 이후 페이스북은 삼성전자와의 적극적인 협력에 나섰다. 오큘러스리프트를 인수한 2014년, 삼성전자는 기어VR를 공개했다. 기어VR은 양사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지난해에도 삼성전자는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연계, 이용할 수 있는 VR 기기를 선보이며 VR 시장 확대에 나섰다.

VR기기 산업은 시장 확장성이 무한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VR산업은 가상현실을 재생할 수 있는 기기산업과 이를 통해 구현하는 콘텐츠산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페이스북에게는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는 삼성전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가 삼성전자 '갤럭시 S7'런칭행사에 깜짝 방문한 것은 이 같은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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