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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앞두고 항공권 초특가 행사 바람...구입시 꼼꼼히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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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앞두고 항공권 초특가 행사 바람...구입시 꼼꼼히 따져야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6.02.15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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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혜택은 적고 항공사의 눈에 보이지 않는 혜택 많아"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3월 여행 비수기를 앞두고 항공권 가격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특가 항공권 구입시에는 꼼꼼하게 따져 보아야 할 점들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티웨이항공은 15일 오전 9시부터 모바일앱 리뉴얼을 기념해 2명 또는 3명이 함께 발권하면 최대 94%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제주항공 역시 15일 인천과 대구기점 중국 5개 노선, 16일 인천~홍콩, 부산~타이베이노선, 17일 인천~괌, 부산~괌, 인천~사이판 노선, 18일 인천, 부산발 방콕 노선 그리고,  19일 인천발 필리핀과 베트남 4개 노선의 항공권을 판매한다.

또한, 아시아나항공도 창립 28주년을 기념하여 16일부터 22일까지 국내선 왕복항공권을 2만8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에 나선다. 티웨이항공은 김포∼제주노선을 2명이 함께 발권하면 1인당 왕복항공권은 2만1200원부터, 3명이 발권하면 1인당 1만5800원부터 판매한다.

티웨이항공 특가항공권은 15일 오전 9시부터 21일까지 모바일 앱과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살 수 있으며 탑승기간은 7월1일부터 10월29일까지다. 단, 극성수기는 제외하며  티웨이항공은 이벤트 기간에 특가로 발권한 고객 중 200명을 추첨해 사전 좌석지정 할인쿠폰도 증정한다.

제주항공은 '찜(JJiM)' 특가항공권 이벤트를 오는 15일 밤 10시 재개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1월 홈페이지 마비로 불편을 겪었던 소비자들에게 사과의 뜻으로 당초 계획했던 3만3000석보다 1만석 늘려 4만3000석을 풀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창립 28주년을 기념해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국내선 전 노선 왕복항공권을 2만8000원에 판매한다. 이 기간 아시아나항공 창립과 관련한 퀴즈 이벤트에 응모해 정답을 맞춘 1988명에게 왕복 무료항공권과 모형항공기, 보조배터리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이러한 항공사의 가격 파괴 행사는 꼼꼼히 따져봐야 할 점들이 있다. 이러한 초특가 항공권은 환불이 불가능하다. 또한, 일정이 바뀌어 항공권을 바꿀 경우에도 높은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위탁 수하물을 붙일 때도 별도의  수수료를 내는 경우도 있어 꼼꼼하게 따지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초특가 항공권은 비수기 평일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주로 풀리기 때문에 전체 좌석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따라서, 실제로 초특가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이다.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 양수진 간사는 "일부 저비용항공사 중심으로 실시되는 초특가 항공권 판매는 혜택을 보는 소비자는 적고 항공사 눈에 보이지 않는 혜택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며 "항공사들은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더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실제적인 할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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