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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전면 중단, 찬반 양론 팽팽하게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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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전면 중단, 찬반 양론 팽팽하게 맞서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6.02.12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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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50대 이상, 새누리당·국민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긍정 여론 우세...호남·PK, 40대 이하, 더민주·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부정 여론이 우세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제재 조치로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가동중단 결정에 대해 국민여론은 찬성과 반대 양론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가동중단에 대한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성공단의 수익이 북한의 무기개발로 이어지기에 잘한 결정이다’는 응답은 47.5%, ‘북한의 제재수단으로 효과적이지 않고 오히려 개성공단 입주기업에게 피해가 돌아가기 때문에 잘못한 결정이다’는 응답은 44.3%로 두 응답이 오차범위(±4.3%p)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 리얼미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잘한 결정 40.0% vs 잘못한 결정 53.9%)와 부산·경남·울산(40.0% vs 50.6%)에서는 ‘잘못한 결정이다’는 응답이 우세한 반면, 대구·경북(76.2% vs 16.2%)에서는 ‘잘한 결정이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잘한 결정 43.7% vs 잘못한 결정 46.8%)과 대전·충청·세종(49.4% vs 46.1%)에서는 두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양상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와 50대 이상 간에 극명하게 엇갈렸는데, 30대(잘한 결정 30.4% vs 잘못한 결정 60.7%)와 40대(39.0% vs 59.9%), 20대(29.8% vs 54.6%)에서는 ‘잘못한 결정이다’는 응답이 다수인 반면, 60세 이상(74.8% vs 16.1%)과 50대(56.4% vs 36.1%)에서는 ‘잘한 결정이다’는 응답이 다수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잘한 결정 77.6% vs 잘못한 결정 15.9%)과 국민의당(50.3% vs 38.3%) 지지층에서는 ‘잘한 결정이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거나 우세한 반면, 더민주(11.4% vs 83.3%)와 정의당(12.1% vs 81.7%)에서는 ‘잘못한 결정이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무당층(잘한 결정 45.0% vs 잘못한 결정 38.0%)에서는 ‘잘한 결정이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잘한 결정 66.6% vs 잘못한 결정 27.4%)에서는 ‘잘한 결정이다’는 응답이 대다수인 반면, 진보층(25.0% vs 67.9%)에서는 ‘잘못한 결정이다’는 응답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중도층(잘한 결정 46.4% vs 잘못한 결정 47.4%)에서는 두 응답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실시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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