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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TV광고에 돈 쏟아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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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TV광고에 돈 쏟아 붓는다.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02.11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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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용 물량공세 보다는 소비자신뢰 확보가 더 바람직 해...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계좌이동제 확대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시행을 앞두고 은행들이 이미지 전쟁에 사활을 걸고 일제히 TV광고에 돈을 쏟아 붓는다.  

하지만 소비자들 반응은 그리 썩 좋지는 않다. 결국 소비자들로 부터 거둬들인 수익을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허공에 날려 보낸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은행들의  TV광고 전쟁은 해럴드경제가 이슈로 보도했다. 
 
우리은행은 설 직후 개그맨 유재석을 모델로 한 TV광고를 실시한다. 5년전에는 장동건을 내세워‘우리나라 우리은행’광고를 내보낸 적이 있다. 그동안 우리은행은 국가은행으로서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자율협약(MOU)으로 판공비 제한을 받으면서 TV광고를 하지 못했었다. 기업이미지 제고, 소비자 확보 등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었다.
 
유재석의 모델료는 1년 계약 기준 평균 6억~7억원 수준이다. 우리은행이 이번 TV광고에 거액을 베팅한 건 기업가치를 높여 올해 민영화를 반드시 “대대적인 물량 공세”로 이미지 업그레이드를 성공시키겠다는 은행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IBK기업은행은 다른 은행과 달리 90대 탤런트 송해를 기용해 인지도와 친숙한 이미지를 제고에 있다. 최근엔 자사 캐릭터인‘기은센‘이 등장하는 TV광고로 젊은층까지 공략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한류배우 김수현과 하지원은 물론, 최근 큰 인기를 얻은 송일국의 세 쌍둥이를 TV광고모델로 기용해 눈길을 끌었다.
▲ IBK기업은행은 송해를 기용해 인지도와 친숙한 이미지를 내세우며 최근에는‘기은센‘ 캐릭터를 TV광고에 등장시켜 젊은층까지 공략하고 있다.
 
NH농협은행도 류현진을 내세운 TV광고로 고객 공략에 나섰다. 지난 1일부터‘힘내라 대한민국 응원가’를 주제로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가수 이선희가 나오는 이 광고는 어려운 시기를 딛고 일어나 행복의 날까지 농협은행이 함께 응원하겠다는 내용이다. 류현진은 광고에서 어깨 수술 이후 재활에 힘쓰며 성공적인 재기를 꿈꾸고 있어 응원가에 맞춰 등판을 준비하는 내용이다.
 
KB국민은행은 스포츠스타 김연아, 배우 겸 가수 이승기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김연아는 고등학교 2학년부터, 이승기는 20대 초반부터 KB금융지주의 모델로 출연했다. 최근 김연아, 이승기가 춤을 추는 모습을 담은 광고는 단기간 조회수 200만을 넘기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광고를 통해 계좌이동 전용상품인‘KB ONE컬렉션’을 전면에 부각시켰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금융국장은 “ TV광고 물량 공세보다는 소비자들에게 눈길을 끌 수 있는 품질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데 승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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