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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A/S 대림바스...‘수리’안 해 주고 ‘교체’ 유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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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A/S 대림바스...‘수리’안 해 주고 ‘교체’ 유도해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02.03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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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의 양심도 없어...소비자불만 무대응 소비자피해만 키워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대림바스가 고장난 변기를 수리해 주는 것이 아니라 교체하도록 유도해 소비자를 우롱한다는 소비자불만이 제기되었다.

욕실용품 생산업체인 대림바스의 양변기가 고장나 A/S 신청을 했더니 부속을 교체 수리해 주는 것이 아니라, 변기가 오래돼서 그렇다며 멀쩡한 ‘변기를 교체해야 된다’며,  ‘수리’보다는 ‘교체’시켜 변기를 팔아 소비자의 부담을 키운다는 불만이 나왔다. 

▲ 고장난 양변기를 수리 요청했더니, 멀쩡한 변기 자체를 '교체'하라고 말만하고 소비자불만에 대해 무응대로 일관한 대림바스

서울 성북동에 사는 조모(55세, 남)씨는 집에 있는 양변기가 사용 후 물이 채워지지 않고 계속 그대로 흘러내려 대림바스에 A/S를 신청했다. 서비스직원이 방문해서는 부속품을 교체수리해도 소용없으니 변기를 교체하라는 말만하고 돌아갔다. 조씨는 1월12일 대림바스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다시 A/S을 신청했는데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조씨는 할 수 없이 고액을 부담하며 새로 변기를 구매해서 교체 설치했다. 설치기술자는 부속만 교체하면 되는 데 왜 멀쩡한 변기를 교체하느냐며 의아해 했다. 조씨는 대림바스에 속시원한 대답을 듣고 싶었으나 이 민원에 대해 오늘 까지도 아무런 대답 없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 오중근 본부장은 “ 대림바스가 별로 수입이 안 되는 A/S보다는 교체하도록 유도해 제품을 판매하는 후진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며, “ 소비자불만을 해소하지 못하는 이러한 기업은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기는 매우 어려워 크게 발전하지 못한다”라고 말하며, “대림바스는 다른 어떤 일 보다 소비자 서비스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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