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자의 양심도 없어...소비자불만 무대응 소비자피해만 키워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대림바스가 고장난 변기를 수리해 주는 것이 아니라 교체하도록 유도해 소비자를 우롱한다는 소비자불만이 제기되었다.
욕실용품 생산업체인 대림바스의 양변기가 고장나 A/S 신청을 했더니 부속을 교체 수리해 주는 것이 아니라, 변기가 오래돼서 그렇다며 멀쩡한 ‘변기를 교체해야 된다’며, ‘수리’보다는 ‘교체’시켜 변기를 팔아 소비자의 부담을 키운다는 불만이 나왔다.
서울 성북동에 사는 조모(55세, 남)씨는 집에 있는 양변기가 사용 후 물이 채워지지 않고 계속 그대로 흘러내려 대림바스에 A/S를 신청했다. 서비스직원이 방문해서는 부속품을 교체수리해도 소용없으니 변기를 교체하라는 말만하고 돌아갔다. 조씨는 1월12일 대림바스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다시 A/S을 신청했는데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조씨는 할 수 없이 고액을 부담하며 새로 변기를 구매해서 교체 설치했다. 설치기술자는 부속만 교체하면 되는 데 왜 멀쩡한 변기를 교체하느냐며 의아해 했다. 조씨는 대림바스에 속시원한 대답을 듣고 싶었으나 이 민원에 대해 오늘 까지도 아무런 대답 없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 오중근 본부장은 “ 대림바스가 별로 수입이 안 되는 A/S보다는 교체하도록 유도해 제품을 판매하는 후진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며, “ 소비자불만을 해소하지 못하는 이러한 기업은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기는 매우 어려워 크게 발전하지 못한다”라고 말하며, “대림바스는 다른 어떤 일 보다 소비자 서비스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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