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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강세 속 '일본·독일' 직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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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강세 속 '일본·독일' 직구 증가
  • 한주현 기자
  • 승인 2016.01.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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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比 일본 89%, 독일 73% 급증

[소비라이프 / 한주현 기자] 엔화와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며 지난해 일본과 독일 해외 직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해외배송 대행업체 몰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직구 배송대행 건수는 약 180만 건으로 2014년보다 약 10%증가했다.

특히, 일본과 독일 직구 배송대행 건수는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89%, 73% 급증했다.

2014년과 비교한 직구 대상 국가별 비중은 미국과 중국은 4%P(87→83%)와 1%P(5.2→4.2%)씩 줄어든 반면, 일본과 독일은 각 2.6%P(4.6→7.2%), 2.4%P(3.2→5.6%) 늘었다.

몰테일 관계자는 “작년 엔화와 유로화가 약세(가치 하락)을 보이면서 이 지역 상품을 직구하는 국내 소비자는 가격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며 “일본의 경우 짧은 배송 기간도 큰 메리트(장점)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직구를 통해 일본으로부터 가장 많이 들어온 상품은 일본의 ‘국민 파스’로 불리는 동전파스가 차지했다. 2위와 5위는 콘텍트렌즈 ‘원데이아큐브(트루아이) 90×2팩’, ‘캬베진(양배추 성분 위장약)’ 두 의약품·의료기기였다. 3~4위에는 국내 키덜트(어린이 취향의 어른)·캠핑 열풍을 업고 피규어(모형) 제품군과 콜맨 폴딩체어(캠핑의자)가 올랐다.

독일에서는 ‘압타밀’ 분유가 국내 직구족들로 부터 높은 인기를 얻었다. AEG·지멘스 등의 전기레인지, 밀레 청소기 ‘S시리즈’, 네스프레소 픽시 ‘C60’(커피머신) 등 생활가전들이 2~4위로 뒤를 이었다. 버켄스탁 슈즈도 직구를 통해 많이 들어왔다.

몰테일이 배송 대행한 전체 직구 물품들을 상품군별로 분류하면, 의류·언더웨어(속옷)류의 비중이 65%로 가장 컸다.

이어 신발·가방·잡화(12%), 전자제품(10%), 생활용품(7%), 완구류(5%) 등의 순이었다.

2014년과 비교해 전자제품(2→10%)이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이나 뛰었다. 전자제품 중에서도 특히 태블릿PC, SSD(차세대 저장장치), 청소기 등 소형 가전제품 구매가 크게 늘었다.

반면 의류(77.2→65%), 잡화(13.8→12%) 등은 오히려 비중이 줄었다.

구매량 기준 개별 직구 품목 순위에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폴로 푸퍼 재킷(POLO Boys Puffer Jacket)’이 1위에 올랐다.

직구 품목의 구매 금액별 비중은 ▲100달러이하 49% ▲100~150달러이하 24% ▲150~200달러이하 22% ▲200달러이상 5%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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