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제95호]순해서 술술 넘어가는 순한 소주의 독한 전쟁!
상태바
[제95호]순해서 술술 넘어가는 순한 소주의 독한 전쟁!
  • 기획취재팀
  • 승인 2016.01.11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라이프 / 기획취재팀] 저도수에 과일맛을 가미한 칵테일 소주 인기가 좀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롯데주류가 처음처럼 유자맛 ‘순하리’를 출시한 후 경쟁 주류업체들마다 잇달아 과일맛 저도수 소주들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이는 대한민국 음주 문화를 바꾸는데 크게 한몫 했다. 2013년부터 알코올 도수가 낮은 저도주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도수가 낮을 뿐 아니라 상큼한 과일 맛까지 나는 칵테일 소주 시장이 급부상한 것이다.

유자로 시작한 칵테일 소주는 석류, 블루베리, 자몽, 복숭아 등 새콤달콤한 과일맛으로 여성 소비자와 젊은 층부터 사로잡았다. 평소 술이 약하던 이들이나 소주향이 독해 입에 대지 못했던 소비자들에게 과일맛 소주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 라임 베이스 ‘순하리 처음처럼 그린’ 출시

롯데주류에서 제일 먼저 출시한 ‘순하리’는 알코올 도수 14도로, 천연 유자 농축액과 유자향을 첨가한 칵테일 소주다. 2013년 10월부터 약 1년간 소비자 4,4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개발했다.
순하리는 애초 부산·경남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상품이어서 지난 3월 이 지역에 먼저 물량이 풀렸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20대 여대생과 30대 여성 직장인을 중심으로 “달콤한 소주가 부드럽게 목을 타고 넘어간다”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 3월 20일 출시된 이 제품은 5월 말 기준 2,200만병 판매를 넘어섰다.

‘순하리’로 칵테일 소주 열풍을 주도한 롯데주류가 ‘라임’향을 섞은 ‘순하리 처음처럼 그린’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지난 8월 24일 ‘라임’을 베이스로 한 알코올 도수 15도의 칵테일 소주 ‘순하리 처음처럼 그린’을 부산을 비롯해 울산·경남 지역에서 먼저 선보였다.

순하리의 세 번째 시리즈인 ‘순하리 처음처럼 그린’은 기존 순하리(14도) 제품보다 알코올 도수가 1도 더 높아졌으며 라임 외에도 과일·채소 외 다른 첨가물을 넣어 기존 제품과 차별화시켜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롯데주류는 일본지역에 수출하고 있는 ‘훈와리 경월 자소·레몬’과 비슷한 콘셉트로 ‘깻잎’을 베이스로 한 순하리 제품도 개발 중이다. ‘훈와리 경월 자소레몬은 자줏빛이 돌며 향기가 나는 ‘차즈기’라는 식물의 잎과 레몬향을 섞은 소주 리큐르로 지난해부터 수출되고 있다.

◆ 복숭아 과즙 함유된 ‘좋은데이 핑크’ 출시

종합주류기업 무학은 최근 다섯번째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좋은데이 핑크(복숭아)’를 출시했다.

‘좋은데이 핑크’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 복숭아 과즙이 함유된 리큐르 제품으로 병뚜껑과 라벨이 분홍색으로 디자인됐다.

이번 ‘핑크’ 제품 출시에 따라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는 앞서 선보인 레드(석류), 스칼렛(자몽), 옐로우(유자), 블루(블루베리)를 합해 모두 5종으로 늘어났다.

지난 5월 11일 출시된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는 누적 판매량이 두 달 만에 2,500만병을 돌파했으며, 이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판매량은 1,000만병을 넘어섰다.

무학은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전국시장에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생산시설 정비를 통해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서울과 수도권에 대한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 기존 용인공장 직매장 외에 추가로 용인물류센터를 확보, 원활한 배송을 위해 물류회사와의 계약을 통해 배송시스템을 강화했다.

◆ ‘자몽에이슬’ 하루 115만 병 판매 돌파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이 최근 과일 소주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자몽에이슬’은 하루 만에 115만 병이 판매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었으며 맛 부분에서 가장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다.

참이슬이 다양한 과일 중에서 자몽을 선택한 이유는 홍대, 가로수길 등 젊은 층들이 즐겨 다니는 핫 플레이스 등에서 자몽이 믹스된 음료나 술이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또한 자몽은 비타민 C와 나린진(naringin)이 풍부해 다이어트와 뷰티 푸드로 각광받고 있기도 해서이다.

이에 뛰어난 품질의 원료 수급을 통해 자몽의 과즙감이 풍부하면서 일명 소주맛이라고 하는 쓴맛이 거의 없는 깔끔한 주질을 완성했다. 도수 또한 과실주처럼 마시기 쉽고 소주감이 적은 알코올 도수로 와인(12도)과 매화수(14도) 사이인 13도로 결정했다.

자몽에이슬은 출시 전 대학생 192명 대상으로 기존 과일소주와 맛과 선호도의 비교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자몽에이슬은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경쟁 제품 대비 좋은 결과를 얻었으며, 테스트에 참여한 응답자 97%가 구입의사를 밝히는 등 이미 제품에 대한 시장성을 확인 했다.

◆ 천연과즙 2.2배 더 많은 ‘시원 자몽’ 인기

시원블루 소주로 지난해 부산 주류시장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대선주조㈜가 최근 출시한 신제품 2종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

대선주조가 처음 선보인 과즙소주 시원블루 자몽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자몽맛 소주 가운데 가장 먼저 출시된 제품이다. 다른 제품들보다 자몽과 레몬의 천연과즙이 2.2배 더 많이 들어가고 벌꿀도 함께 넣어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상큼한 자몽향과 깔끔한 단맛이 끝까지 남는 게 강점이다. 블라인드 테이스트로 20대가 자몽을 가장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만큼 특히 20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도가 높다.

대선주조 관계자는 “소주는 지역색이 강하기 때문에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전국 대형매장과 마트 입점이 아주 어려운데, 시원블루 자몽은 소비자들의 기대가 다른 지역까지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전국구’가 됐다”며 “천연과즙을 2배 많이 넣어 품질의 차별화를 기한 것이 주효했고, 밀려드는 주문을 맞추기 위해 밤샘작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소비트렌드 ① ‘과일맛 소주’ 중장년층에게도 ‘인기’

최근 유자나 자몽 등 과일을 이용한 소주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독하고 향이 강한 소주를 달콤하게 바꿔 여성들의 입맛은 물론, 남성고객들의 입맛도 사로잡고 있는다.

이처럼 달달한 소주들이 인기를 끌면서 주류창업업계에도 봄날이 찾아오고 있다. 적은 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한 스몰비어 창업이 예비창업주들로부터 선택받고 있는 것. 그중에서도 특히 과일소주의 원조격으로 불리는 주식회사 아이알의 ‘달달데이’가 스몰비어 창업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 달달데이 단계별 제조 가능한 40여 종 칵테일

달달데이는 국내 최초의 토탈주점으로, 저알콜시장의 리딩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달달데이는 자신의 입맛에 맞게 단계별 제조가 가능한 40여 가지의 칵테일 달콤주와 함께 ICE 크림생맥주, 특허출원한 에이드 칵테일 등을 성공시키며 스몰비어 업계의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달달데이는 과일과 알코올 도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고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도수와 과일로 입맛에 맞는 술을 각자의 취향에 맞게 제조해 ‘나만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젊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에이드막걸리 역시 달달데이가 자신있게 선보이는 이색메뉴다.

아울러 달달데이는 합리적인 셀프창업 방식을 도입,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를 자랑하는 달달데이는 bar, 호프, 주점 등 점주의 취향과 스타일을 최대한 반영, 가게 오픈을 지원한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색채가 강하게 들어가는 가맹점이 아닌, 점주의 색깔이 배어있는 가게를 만드는 것. 점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된 인테리어가 시공되며, 언제든 점주의 입맛에 따라 매장 스타일변화가 가능하다.

◆ 빠세, 특화된 맥주로 고객 입맛 사로잡아

프랜차이즈 유러피언펍 미들비어 ‘빠세’는 저도주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통하는데, 그 이유는 퀄리티 높은 요리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안주부터 고급요리까지 폭넓게 선보이고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유러피언 스타일의 세련된 매장에서 술 한잔 할 수 있다는 것도 인기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저도주 뿐만 아니라 유러피언펍 미들비어라는 유니크한 컨셉트에 잘 어울리는 다양한 주류도 선보이고 있다. 빠솜, 빠박, 빠더, 빠토 등 특화된 맥주와 버니니와 소주의 황금비율을 자랑하는 칵테일소주 소니니까지 다른 곳과 차별성이 강한 주류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한번 방문한 고객은 단골이 되고 마는 것이다.

고객층도 매우 폭넓다. 젊은 세대들은 물론, 유니크한 분위기에서 소주 한 잔 즐기려는 중장년층 세대들의 유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주점창업 브랜드 ‘빠세’ 관계자는 “특별한 맛과 멋을 갖추고 있어서, 맛있고 즐겁게 술 한잔 하려는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단골을 많이 확보할 수 있어 매출이 높게 형성되는데, 이러한 장점이 어필되면서 가맹점 개설에 관심을 보이는 예비창업자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소비트렌드 ② “맛있는 술집이 뜬다” 요리 잘하는 주점은 어디?

사회적으로 과음을 줄이는 분위기가 점차 확대되면서 주점을 선택하는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저렴한 가격, 분위기 있는 술집을 선호했다면 이제는 어떤 메뉴를 내놓느냐, 어떤 재료를 쓰고, 어떤 맛을 내느냐가 아주 중요한 선택요인이 된 것이다.

그래서 맛있게,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 주점’이 뜨고 있다. 분명 주점은 주점인데 화려한 철판요리를 선보이거나 즉석에서 고급 오븐요리를 조리해 내놓기도 한다.

이는 식사가 가능한 주점이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며, 이러한 변화는 술집에서 브런치나 점심식사를 하는 것까지 가능하게 했다.

◆ 맛있게,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 주점’

㈜인토외식산업의 ‘구름공방’은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조형물들이 언뜻 카페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생맥주를 파는 주점이다. 기존의 술집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피자를 직접 굽고, 파스타를 즉석에서 요리한다. 맥주와 식사가 가능한 다이닝콘셉트의갤러리펍으로, 나무냄새 나는 아늑한 분위기와 유럽 스타일의 메뉴가 여성 고객들을 끌어 모으기에 안성맞춤이다.

10년 이상 경력의 셰프들이 자신 만의 레시피로 명품 요리를 선보이는 곳도 있다. 바로 (유)디딤푸드의 ‘미술관’이다. 추억의 7080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매장에선 낙하삼·나가사끼짬뽕·제육김치두부보쌈·토마토크림치즈샐러드·통오징어 튀김 등의 요리들을 전문식당 못지않은 퀄리티로 맛볼 수 있다.

60가지 이상의 다양한 퓨전요리를 내놓은 곳이면 또 어떨까? ㈜SY프랜차이즈의 ‘꼬지사께’'는 신개념 숯불꼬치구이 전문점으로 깔끔한 오픈형 주방에서 꼬지사께만의 특별 요리를 다양하게 조리한다. 또한 ‘꼬지사께’는 주거상권에서도 충성고객층으로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브랜드로 숯불에서 직접 구운 숯불꼬치메뉴와 사케를 접목해 객단가를 13% 향상시켰다. 또한 다양한 퓨전요리로 고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있다.

◆ ‘짝태패밀리’, ‘청춘싸롱’ 등 합류

이외에도 반건조로 촉촉한 맛을 내는 짝태와 먹태 전문 건어물 포차 ‘짝태패밀리’, 즉석에서 철판요리를 만들어 제공하는 ‘청춘싸롱’ 등이 올 하반기 뜨고 있는 ‘맛있는 주점’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 업체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SETEC(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35회 2015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에 참여하면 이 모든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유망한 요리 주점 외에도 복고 주점, 캐릭터 술집, 스몰포차, 미들비어 등 다양한 키워드로 주점 창업 트렌드에 접근할 수 있다.

한편 ‘제35회 2015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이 후원하는 행사로, 총 160여 브랜드가 360여 부스 규모로 브랜드를 전시할 예정이다.
창업박람회 참관은 온라인 홈페이지(kfaexpo.kr/main.html)에서 사전 등록시 입장료가 1,000원, 현장 방문은 5,000원이다. 자세한 문의는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로 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