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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한 '반값 등록금'…'학자금 푸어'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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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한 '반값 등록금'…'학자금 푸어' 양산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6.01.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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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 75.1%, 대출 경험...65.9%, 매달 평균 24만원 대출금 및 이자 갚아

[소비라이프 / 편집부] 지난 대선 때 대선 이슈로 등장했던 '반값 등록금'은  요원한  가은데 졸업 후에도 학자금 대출을 다 갚지 못하는 이른바 ''학자금 푸어'가 줄어 들지 않고 있다. 

사람인이 대졸자 1,374명을 대상으로 ‘대학 재학 중 학자금 대출 받은 경험’을 조사한 결과, 75.1%가 ‘있다’라고 답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56.9%)은 대출을 받지 않은 학기보다 받은 학기가 더 많아 실제 대출 횟수는 평균 5번, 대출 금액은 평균 1,471만원으로 집계되었다.

대출 금액을 최종 학력에 따라 살펴보면, ‘대학원 이상’ 졸업자가 2,0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4년제 대학’은 1,589만원, ‘2, 3년제 전문대학’은 960만원이었다.

대출 빚으로 인한 부담은 구직활동에도 영향을 미쳐  대출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88.1%가 구직활동에 영향을 주었다고 답했다. 

그 영향으로는 ‘빨리 취업하기 위해 눈높이를 낮춤’(64.9%,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비용 드는 일부 스펙 포기’(45.7%), ‘자신감 상실, 우울증 등 심리적 문제로 구직 방해’(44.1%), ‘연봉 등 경제조건 고려해 진로 변경’(33.8%), ‘취업 잘 되는 분야로 진로 변경’(24.4%), ‘신용 등에서 제약 발생’(20.4%) 등을 선택했다.

10명 중 7명(65.9%)은 대출금을 다 갚지 못하고 아직도 학자금 빚이 남아있었다. 이들은 매달 평균 24만원 정도를 대출금 및 이자를 갚기 위해 지출하고 있었지만, 50.9%는 그마저도 갚지 못해 연체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빚을 갚는 중이기 때문에 응답자의 88.7%는 금전적 지출을 줄이고 있었다. 이들은  ‘쇼핑 등 품위유지비’(63.8%, 복수응답), ‘저축비’(63.7%), ‘문화생활비’(61.2%), ‘술값 등 유흥비’(51.2%), ‘식비’(35.3%), ‘건강관리비’(27.9%) 등을 줄이고 있었다.

반면 모두 갚은 응답자(352명)들의 경우, 졸업 후 빚을 모두 갚기까지 평균 3.5년이 소요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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