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미래에셋, KDB대우증권 인수...자산 8조원 초대형 증권사 탄생
상태바
미래에셋, KDB대우증권 인수...자산 8조원 초대형 증권사 탄생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12.24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미래에셋컨소시엄이 올해 기업 인수합병(M&A)시장 최대매물인 KDB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우증권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회장 홍기택)은 24일 이사회에서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패키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미래에셋이 이번 인수전의 승자로 결정되면서 자기자본 기준 업계 4위였던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 국내 1위의 초대형 증권사로 태어날  전망이다.

증권사 시사총액 1위인 대우증권의 시가총액은 3조3천977억원으로 자기자본 규모는 4조3천967억원로 업계 2위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월 유상증자에 나서 총 9천560억원의 자본을 확충하게 된다. 유상증자 후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3조4천620억원이며 추후 대우증권과 합병할 경우 7조8천687억원으로 자기자본 기준 1위의 증권사가 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대우증권 매각 본입찰에서 2조4000억원대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 장부가(1조7758억원)를 훌쩍 상회하는 ‘프리미엄’을 붙였다. 반면 유력 인수후보 였던 KB금융지주는 2조1000억원 이하, 한국투자증권는 2조2000억원대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 인수로 그룹 내 비은행부문을 키울 계획이었던 KB금융지주는 2년 전 우리투자증권 인수 실패에 이어 이날 또다시 악몽이 재현됐다.

산업은행은 미래에셋이 다음달 4일까지 입찰가격의 5%에 해당되는 입찰보증금을 납부하면, 내달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내년 2월에는 미래에셋이 대우증권을 대상으로 확인실사작업에 나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