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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송년회 술자리 '역류성 식도염'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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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송년회 술자리 '역류성 식도염' 주의하세요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5.12.17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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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 발병, 1년중 12월이 가장 많아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2015년을 마무리 할 시간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이 시점이면 지인들과 함께 송년회 모임 잡기에 분주할 때이고, 원하던 원하지 않던 술자리가 많은 때이다. 하지만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가 이어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는다면 역류성식도염이 발병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발생하는 식도의 염증을 말하는데, 회식이나 송년회가 몰리는 12월에 ‘위식도 역류병’ 으로 진료 받는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되어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9~2013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병’ 진료인원은 2009년 256만8000명에서 2013년 351만9000명으로 4년 동안 37% 증가했고,월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연말연시를 맞아 모임이 많은 12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11월이 뒤를 이었다.

또한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1.3배정도 많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가장 많이 발병한 것으로 집계 되었다.

이는 경제활동의 주 연령층인 40~50대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많고 과식이나 야식 같은 잘못된 식습관, 음주나 흡연, 운동부족으로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많은 것으로 추정 할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기능성 위장 장애 질환으로 스트레스, 과식, 불규칙한 식습관, 카페인 및 알코올의 과도한 섭취 등이 원인이 되며, 증상으로는 속 쓰림, 가슴통증, 흉통, 목의 이물감, 신물, 신트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흉통의 경우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의 심장 질환과 혼돈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과식이나 폭식을 금하고 꼭꼭 씹어 천천히 먹는 것이 중요하며 기름지고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과 지나치게 신 음식도 삼가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담배는 식도 괄약근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역류성식도염이 있는 환자는 식후에 절대로 담배를 피워선 안되며, 운동도 뛰는 운동이나 상체를 앞으로 굽히는 요가는 위산을 식도로 역류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더불어 밀가루나 인스턴트 등의 가공식품은 위장의 운동을 저하시켜 소화 장애를 일으키기 쉬울 뿐 아니라, 음식이 위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져 복압을 상승시켜 위산의 역류가 일어나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으며, 취침전 음식 섭취를 피하고 식후 2~3시간 이내에는 눕지 않는 것이 좋다.

관절·척추·통합치료 사랑플러스병원 가정의학과 나서영원장은 “모든 병이 그렇듯 역류성식도염도 오래 방치하면 만성기침이나 기관지 천식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심하면 식도협착이나 식도 조직에 이상이 생겨 위 점막처럼 변하는 바레트 식도가 발생할 수 있다” 며 “이상증상이 느껴진다면 빨리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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