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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알뜰폰 멤버십 혜택 축소에 '소비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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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알뜰폰 멤버십 혜택 축소에 '소비자 불만'
  • 차윤우 기자
  • 승인 2015.12.15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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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모바일 "복잡하던 멤버십을 단순화한 것"

[소비라이프 / 차윤우 기자] CJ헬로비전의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이 CJ그룹의 멤버십 혜택을 사실상 축소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헬로모바일은 내년 1월부터 CJ그룹의 멤버십인 'CJ원(One)' 제휴 적립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

헬로모바일은 알뜰폰 가입자가 CJ계열 제휴처 2곳을 선택해 상품을 구입하면 일정 금액의 일정 비율을 추가 적립해주는 혜택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헬로모바일은 이같은 서비스를 중단하고, 가입자가 자사에 납부하는 통신비의 일정 비율을 대신 적립해주는 것으로 서비스를 변경했다.

헬로모바일은 내년 1월 1일부터 월 7만원 이상의 요금을 내는 'VIP' 가입자에게 통신비의 10%를 CJ 원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일반 가입자에 대한 적립률은 1%다.

문제는 알뜰폰 이용자 가운데 월 7만원 이상의 요금을 내는 가입자가 미미하다는 점이다.

알뜰폰 가입자들은 매월 납부하는 통신요금이 부담스러워 알뜰폰을 선택하는 것인데, 7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가입하는 것은 알뜰폰의 의미가 없다. 또한 월 7만원 이상의 요금제는 통신 3사에 가입해도 음성·문자·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알뜰폰을 가입할 이유가 없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헬로모바일이 알들폰이라는 명분만 앞세울 뿐, 은근슬쩍 가입자 혜택을 축소하려는 꼼수를 부리는게 아니냐며 지적했다.

헬로모바일 관계자는 "복잡하던 멤버십을 단순화한 것"이라며 "적극적인 소비자라면 혜택이 줄었다고 느낄 수 있지만, 보통 소비자에게는 비슷한 혜택이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앞두고 서비스를 변경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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