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조계사에 머물고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기자회견이 10일 오전 11시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중 5명 이상은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찬성하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조계사에 도피 중인 한 위원장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찬반여부를 물은 결과, 체포영장 집행에 찬성하는 의견이 52.9%로, 반대하는 의견(32.9%) 보다 20.0%p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체포영장 집행에 찬성하는 의견이 높았는데, 대전·충청·세종(찬성 65.6% vs 반대 24.3%)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대구·경북(60.1% vs 18.1%), 부산·경남·울산(59.7% vs 30.0%), 경기·인천(50.5% vs 38.7%), 서울(47.1% vs 38.8%)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광주·전라(찬성 29.4% vs 반대 38.3%)에서는 체포영장 집행에 반대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찬성 80.0% vs 반대 9.7%)과 50대(65.4% vs 30.0%)에서는 체포영장 집행에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했고, 30대(36.3% vs 58.6%)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20대(38.5% vs 30.8%)와 40대(찬성 39.1% vs 반대 39.5%)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정치연합 지지층(찬성 20.9% vs 반대 61.4%)과 무당층(39.1% vs 60.9%)에서는 반대 의견이 대다수로 조사됐고, 새누리당 지지층(90.0% vs 5.7%)에서는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찬성 83.3% vs 반대 15.2%)에서는 체포영장 집행에 찬성하는 의견이 대다수인 반면, 진보층(27.9% vs 56.6%)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중도층(찬성 44.1% vs 반대 36.3%)에서는 찬성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9일 실시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