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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체결, 국민 57% 찬성...2007년 한미FTA 체결시 국민평가와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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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체결, 국민 57% 찬성...2007년 한미FTA 체결시 국민평가와 유사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12.04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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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60세 이상 및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가장 긍정적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한중FTA 비준동의안이 지난 달 30일 국회를 통과했다. 우리 국민 57%는 한중FTA체결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성인 1,005명에게 한중 FTA 체결에 대해 물은 결과 57%는 '잘된 일', 29%는 '잘못된 일'로 답했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지난 2007년 4월 한미 FTA 협상 타결 직후 조사 결과와 비슷하다. 당시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대해 우리 국민은 '잘된 일' 59%, '잘못된 일' 31%로 평가한 바 있다.

성, 연령, 지역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한중 FTA 체결이 잘된 일이라는 평가가 우세했으며 특히 60세 이상(72%), 새누리당 지지층(73%)에서 가장 긍정적이었다.

한중 FTA를 잘된 일로 보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72명, 자유응답) '교류/교역/무역 확대'(19%), '세계적 추세/어차피 해야 할 일'(13%), '수출 증가'(10%), '중국 시장 진출/시장 확대'(9%), '경제 활성화'(8%) 등 중국과의 교역 확대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감이 주를 이뤘다.

반면 한중 FTA를 잘못된 일로 보는 사람들은(144명, 자유응답) '농산물 개방/농민/농촌 피해'(35%)를 가장 크게 우려했고 그 외 '우리나라에 불리한 조건'(17%), '불안함/손해볼 것 같음'(7%), '중국을 못 믿겠음/비호감'(7%) 등 중국에 대한 불신을 내비쳤다.

한중 FTA로 인한 우리나라의 손익 정도에 대한 전망을 물은 결과 '큰 이익이 될 것' 15%, '어느 정도 이익 될 것' 40% 등 우리 국민 절반(54%)이 이익을 낙관했다. '어느 정도 손해 될 것'은 13%, '큰 손해'는 4%였으며 28%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07년 한미 FTA 협상 타결 직후에는 우리 국민 59%가 '이익', 35%가 '손해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이익 낙관론은 비슷, 비관론은 적고 의견 유보층 비중이 큰 편이다.

성, 연령, 지역 등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큰+어느 정도) 이익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고 특히 여성(46%)보다 남성(63%)에서, 50대(67%), 새누리당 지지층(64%) 등에서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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