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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보다 '사이버먼데이'…온라인으로 몰린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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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보다 '사이버먼데이'…온라인으로 몰린 소비자들
  • 노유성 기자
  • 승인 2015.12.02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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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이버먼데이 판매, 30억 달러 돌파

[소비라이프 / 노유성 기자] 미국 최대 쇼핑철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온라인 쇼핑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들이 대폭 할인판매를 하는 30일 '사이버먼데이(추수감사절 후 첫 월요일)'의 거래액이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사이버먼데이는 2005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온라인 쇼핑 풍습이다. 미국 추수감사절(11월의 4번째 목요일)의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와 토·일요일이 오프라인 상점들의 대목이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마치고 출근해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직장인들을 상대로 온라인 쇼핑몰들이 대규모 할인판매를한 것이 사이버먼데이의 기원이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ADI)에 따르면 이날 하루 온라인 매출이 30억 7000만달러(약 3조 5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어도비가 전날 발표한 추정치 29억 8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또한 ADI는 온라인 매출이 가장 빠르게 증가한 날은 추수감사절 당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추수감사절 매출 중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한 주문은 약 37%를 차지해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4%, 그 다음날 주말인 28~29일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반면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 오프라인 업체들의 매출은 제자리였다. 시장조사업체 쇼퍼트랙은 지난 27~28일 미국 오프라인 상점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121억 달러(약 14조원)라고 밝혔다. 블랙프라이데이의 오프라인 매출은 10억달러가 넘었지만, 추수감사절 매출은 20억달러에 못 미쳤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인 리테일넥스트의 집계도 지난 26~27일의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5% 감소했고, 1인당 평균 소비액도 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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