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소비심리 개선됐지만…경기 판단·전망은 '비관적'
상태바
소비심리 개선됐지만…경기 판단·전망은 '비관적'
  • 노유성 기자
  • 승인 2015.11.26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은 하락…가계 경제상황 인식 비관적

[소비라이프 / 노유성 기자] 일반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5개월째 상승했다. 그러나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비관적 인식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가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이번 소비자동향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2014가구가 응답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지난 5월 105에서 6월에 99까지 떨어졌다가 7월 100, 8월 102, 9월 103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이달 지수는 작년 9월 107 이후 최고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최근 진행된 정부 차원의 소비자활성화 대책이 소비자심리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항목 가운데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은 상승했지만 현재생활형편지수, 생활형편전망은 변동이 없었고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은 하락했다.

항목별로 보면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2, 생활형편전망지수는 100 등으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101에서 102로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08에서 110으로 2포인트 올랐다.

반면,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지수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 경기수준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지수는 79로 10월 81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지수도 89로 10월과 비교해 2포인트 떨어졌다.

현재가계저축 88, 가계저축전망 94 지수는 1포인트씩 하락하고 현재가계부채 104와 가계부채전망 99은 전월과 동일했다.

이달 취업기회전망지수는 89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32로 1포인트 상승했지만,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3으로 6포인트 하락했다. 임금수준전망지수는 115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4%로 전월과 동일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변화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변동이 없었다. 이 지표는 3∼6월 2.5%를 유지하다가 7월 2.6%로 소폭 상승했지만 8월부터 다시 2.5%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5.9%), 집세(53.7%), 공업제품(31.5%) 등으로 조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