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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오는 날, 소비욕구도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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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오는 날, 소비욕구도 '펑펑'
  • 유나경 기자
  • 승인 2015.11.25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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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첫눈 온 날 판매 46% 증가…객단가도 14% 늘어

[소비라이프 / 유나경 기자] 첫눈이 오는 날 소비욕구가 커진다는 이색 결과가 공개됐다.

G마켓은 첫눈과 쇼핑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첫눈이 내린 날 평소보다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 G마켓이 첫눈과 쇼핑의 상관과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G마켓)

지난해의 경우, 서울 지역에 첫눈이 관측된 11월14일 자사 판매량은 직전 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46% 증가했다. 하루 전날인 13일과 비교해도 28% 늘어 첫눈이 내린 날 평소보다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첫눈이 내린 서울 지역 소비자만을 대상으로 집계한 판매량으로 이 같은 현상은 2013년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2013년 서울에 첫눈이 왔던 11월18일 당일 판매량은 직전 주에 비해 19% 증가했으며 하루 전날인 17일과 비교해도 2배 이상(111%) 늘었다는 것이 G마켓의 설명이다.

눈이 오면 평소보다 소비자들의 씀씀이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첫눈 온 날의 판매 건수에 따른 평균 구매 금액은 평소보다 14%씩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첫눈 온 날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주로 방한용품이었다. △핫팩·손난로가 가장 많이 팔렸으며, △문풍지 △단열시트(뽁뽁이) △털실내화 △믹스커피 등이 판매량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간식과 여행상품 등도 평소보다 눈에 띄게 판매가 늘었다. 지난해 첫눈 온 날 서울지역 컵라면 판매는 지난 주 동기 대비 97% 급증했다. 호빵 판매도 121% 늘어나는 등 집에서 먹을 수 있는 간식류 판매가 늘어났다.

이외에 여행용 가방과 콘도·리조트 등 여행숙박권 판매가 53%, 34% 각각 늘어나며 여행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슬리핑팩(186%), 파티테이블용품(1027%)도 첫눈 오는 날 판매가 급증했다.

G마켓 마케팅실 강선화 실장은 “유통업계의 경우 첫눈이 주는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며 “첫눈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월동준비를 하는 소비자들의 방한용품 판매가 크게 늘고 기념이나 이벤트를 위한 관련 상품도 잘 팔리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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