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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화장품, 도넘은 국내 판매가격…최대 2.46배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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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화장품, 도넘은 국내 판매가격…최대 2.46배 비싸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11.10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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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개 제품 중 63개 제품, 제조국 판매가격보다 국내 판매가격 비싸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수입화장품의 국내 판매가가 해외 현지에 비해 최대 2.46배 넘게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 7월 1일부터 20일까지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등 해외와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 지방 소도시 등 국내 온라인·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화장품 6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국내 평균판매 가격이 해외보다 최대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 백화점 판매제품의 경우 해외 평균 가격보다 1.02배~1.56배, 드럭스토어 판매제품은 해외 평균 가격보다 1.11배~2.46배 비싼 것으로 나타나 드럭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 차이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확인됐다.

백화점 판매제품 중 국내외 가격차가 큰 제품은 비오템 옴므 폼 쉐이버 200ml(1.56배)이며, 비오템 옴므 UV 수프림 차단제 30ml(1.36배), 비오템 옴므 아쿠아파워 모이스춰라이저 75ml(1.33배), 바비브라운 스킨파운데이션 SPF15PA+30ml(1.3배), 랩 시리즈 워터로션 200ml(1.26배), 비오템옴므 아쿠아파워 클렌저 125ml(1.24배) 순이며 남성용화장품의 국내외 가격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드럭스토어 판매제품 중 국내외 가격차가 큰 제품은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 100ml(2.46배), 버츠비 레몬버터 큐티클크림 17g(2.21배), 바이오더마 세비엄 엑스폴레이팅 젤 100ml(1.97배), 비트 인 샤워 크림 150ml(1.91배), 유세린 더모 퓨리파이어 클렌져 200ml(1.90배), 버츠비 마마비 밸리버터 185g(1.81배)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65개 제품 중 63개 제품은 제조국 판매가격보다 국내 판매가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제품은 제조국 판매가격보다 1.04배~1.73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품별로는 비오템 옴므 폼 쉐이버 200ml(1.73배),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크림(1.69배), 랩시리즈 맥시멈 컴포트 쉐이브젤 200ml(1.46배), 비오템 옴므 아쿠아파워 모이스춰라이저 75ml, 키엘 립밤 15ml(1.41배) 순으로 가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드럭스토어 제품은 제조국 판매가격보다 2.69~1.27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품별로는 버츠비 레몬버터큐티클 크림 17g(2.69배), 바이오더마 세비엄 엑스폴레이팅 젤 100ml(2.63배),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20 250ml(2.56배), 라로슈포제 에빠클라 퓨리파잉 포밍젤 클렌저 200ml(2.51배), 비트 내추럴 민감/일반 제모제 100ml(2.48배), 버츠비 마마밸리 버터185g(2.40배)순으로 가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관세청에서 공개하는 수입원가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판매 가격을 비교한 결과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 화장품은 원가에 비해 3배 이상(최대 9배까지)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연맹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드럭스토어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드럭스토어 제품들도 마진율을 낮추고 합리적인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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