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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61%, 불합격 사실 통보 안해...기업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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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61%, 불합격 사실 통보 안해...기업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5.11.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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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를 설명하기 어려워'...'반감을 일으킬 수 있어서' 등 이유

[소비라이프 / 편집부] 기업의 절반 이상이 불합격자에게 불합격 사실을 통보 하지 않고 있으며 구직자들은 불합격 미 통보 시 가장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람인이 기업 1,689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시 불합격자 통보 여부’를 조사한 결과, 61.5%가 ‘통보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러한 경우는 종소기업이 63.5%로 특히 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견기업’은 50%, ‘대기업’은 35.4%이었다. 

불합격 사실을 통보하지 않는 이유로는 ‘사유를 설명하기 어려워서’(29.5%, 복수응답)와 ‘반감을 일으킬 수 있어서’(28.1%)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25.4%),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19.4%), ‘응시 인원이 너무 많아서’(13%) 등의 응답이 있었다.

반면, 불합격자 통보를 하는 기업(650개사)은 그 이유로 ‘지원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62.6%,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기본적인 채용 매너라서’(55.4%), ‘기업 이미지를 좋게 유지하기 위해서’(14.6%), ‘잠재 고객이라서’(7.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불합격 사실은 ‘최종 결과만’ 통보한다는 기업이 64.5%로 가장 많았고, ‘각 전형 별로 모두한다’는 기업은 31.1%. ‘서류 전형만 한다’는 4.5%였다.

불합격 통보 시 탈락 사유를 설명하느냐는 질문에는 ‘설명하지 않는다’는 기업이 65.1%로, ‘설명 한다’는 기업(34.9%)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한편, 채용 불합격 사유 고지 의무화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57.9%)의 기업이 반대하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객관적으로 사유를 설명하기 어려워서’(45.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구직자들이 결과에 불만을 가질 것 같아서’(33.5%), ‘어차피 구직자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아서’(31.8%), ‘시간, 비용이 많이 들어서’(27.7%) 등의 이유를 들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불합격자 통보는 지원자에 대한 일종의 에티켓이라고 할 수 있다. 채용 시즌 과중한 업무로 힘들겠지만 작은 배려가 구직자의 취업준비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기업의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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