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10월 소비자물가 0.9% 상승…11개월만에 '최고'
상태바
10월 소비자물가 0.9% 상승…11개월만에 '최고'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5.11.03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파, 파, 마늘 등 생활물가 상승률 높아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0.9% 올랐다. 상승률만 놓고 보면 지난해 11월(1.0%) 이후 최고치다.

양파가 91%, 쇠고기 가격이 12% 뛰는 등 농축수산물값이 크게 오른 데다 공공요금과 전월세 가격도 상승함에 따라 작년 11월 이후 가장 오름 폭이 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2월 0.8% 이후 11개월째 0%대를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7∼9월 한시적으로 전기료가 내렸다가 10월 들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보다 2.3% 상승해 10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작년보다 2.6% 올랐다. 생활물가는 0.1%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채소, 과일, 어류 등 신선식품물가는 3.7% 상승했다.

품목별로 상승률을 보면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상승했다. 국산 쇠고기(12.2%), 양파(91.0%), 파(43.2%), 마늘(33.9%), 돼지고기(3.7%)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당근(-31.3%), 브로콜리(-18.5%), 고등어(-8.1%)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0.3% 하락했다. 휘발유(-15.9%), 경유(-20.9%), 자동차용 LPG(-23.4%), 등유(-28.0%), 취사용 LPG(-15.5%) 석유류 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집세는 2.8% 올랐다. 전세는 4.0%, 월세는 0.2% 각각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7.2%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2.1%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가격은 2.0% 상승했다. 시내버스료(9.0%), 전철료(15.2%), 하수도료 (14.4%) 등이 올라 전제적인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중개수수료(-2.6%)는 하락했다.

개인서비스 가격도 2.0% 올랐다. 공동주택관리비(4.3%), 구내식당식사비(5.8%), 중학생 학원비(2.9%), 학교급식비(10.1%) 등이 상승했다. 국내 단체여행비(-10.7%), 해외 단체여행비(-3.8%), 국제항공료(-12.3%), 국내항공료(-11.1%)는 내려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