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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월소득 430만원 중산층, 서울서 아파트 못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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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월소득 430만원 중산층, 서울서 아파트 못 사
  • 차윤우 기자
  • 승인 2015.10.2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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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준 가계, 2억 9000만원 집 살 여력 있어

[소비라이프 / 차윤우 기자] 우리나라의 월평균 소득430만원인 가계가 빚을 내도 서울에서는 집 매입이 힘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5억원 정도에 달해 평균 가계가 구입할 수 있는 주택가격 2억9000만원을 크게 상회하기 때문이다.

20일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주택구입능력 증가와 최근 주택경기 회복의 배경'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집계된 순금융자산 평균 9000만원, 월평균 소득 430만원의 가구가 구입할 수 있는 주택 가격은 2억9000만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평균 가구가 금융자산 약 9000만원을 모두 사용하고 가계대출로 금리 3.0% 기준의 2억 원을 차입해 매월 소득의 25%인 110만원 가량을 20년 동안 원리금으로 상환하는 가정 하에 계산된 결과이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평균 가격 5억원에 비해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억7000만원으로 평균 가계가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강 연구위원은 "주택구입능력지수(주택가격 대비 주택구입능력의 비율)를 보면 전국 기준으로는 105.2%였지만 서울 지역의 경우 54.9%가 된다"며 "서울은 주택가격이 소득에 비해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주택구입능력지수는 부산 130.9%, 대구 121.7%, 광주 171.3%로 평균 수준의 가계라면 충분히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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