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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아우디, 브랜드 선호도 반토막...메르데스 벤츠·BMW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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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아우디, 브랜드 선호도 반토막...메르데스 벤츠·BMW 반사이익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10.15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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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제외한 전 계층에서 이탈...30대 이탈 가장 많아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폭스바겐에 소비자의 선호가 반으로 줄어들어 배출가스 조작파문의 대가를 혹독히 치루고 있다. 대신 메르데스 벤츠와 BMW에 대한 선호가 증가했다. 

14일 발표된 ‘리얼미터 코리아 톱10 브랜드’ 수입차 부문에서 폭스바겐은 벤츠, BMW, 아우디에 이어 4번째에 자리하는 데 그쳤다. 

▲ (자료: 수입자동차 브랜드 선호도/리얼미터)

폭스바겐은 전체 선호도는 배출가스 조작파문이 보도되기 전인 지난 8월의 10.5%에서 이번 조사에서 5.3%으로 반토막이 났다. 특히, 연령대별 선호도는 20대를 제외하면 2%대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은 5위인 볼보와도 0.1%  차이밖에 나지 않았으며 20대를 제외하고 30대 이상에서는 거의 바닥권을 보이고 있다.

폭스바겐은 20대에서 18.5%를 기록하며 2위(1위 BMW 22%)를 기록하였으나 30대 선호도가 2.2%로 8월 대비(8.6%) 6.4%p 빠졌다. 16.0%를 기록했던 40대에서는 3.1%로 무려 12.9%p가 사라졌다. 50대(1.9%)와 60대 이상(2.6%)에서도 바닥권이긴 마찬가지였다. 10개사 순위에서도 30대에서 5위, 40대에서 8위, 50대에서 9위, 60대 이상에서는 꼴찌로 추락하며 나이가 많을수록 선호도가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폭스바겐과 함께 조작 파문을 일으킨 아우디 역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2개월여 만에 선호도가 6%p 이상 빠져나가며(10%) 간신히 두 자릿수 선호도를 지켰다.

아우디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파문으로 득을 본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8월 조사에서 19.9%(BMW), 18.3%(벤츠)를 기록했던 양 브랜드는 10월 조사에서는 BMW가 2.0%p 오른 21.9%를, 벤츠가 6.0%p 오른 24.3%를 나타냈다.

1위를 재탈환한 벤츠는 30대에서 40.3%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몰표’를 받았다. BMW는 전체 순위에서는 1위를 내줬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20% 이상의 선호도를 기록한 유일한 브랜드가 됐다.

이른반 ‘BIG 4’라 불리는 브랜드 이외에는 볼보(5.2%)와 푸조(4.8%)가 5,6위를 차지했고 렉서스(4.1%), 닛산(3.7%), 도요타(2.2%), 혼다(0.7%) 등이 있었다.

지난 8일 실시된 이번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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