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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신 역사 130년...백범 김구 사형집행 중지 시킨 고종의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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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신 역사 130년...백범 김구 사형집행 중지 시킨 고종의 전화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9.24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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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년 '한성전보총국' 개국...한국 통신 130년 역사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백범 김구선생의 사형 집행을 중지시켰던 고종의 전화가 있은 후로부터 130년이 흘렀다.

지금으로부터 130년 전인 1896년 8월 6일 인천형무소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고종의 전화였다.  인천형무소에는 한 청년이  일본인 장교를 1896년 을미사변의 지휘자 미우라공사로 착각하여 살해 한 죄로 사형 선고를 받고 사형집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 사진: 1896년 8월 6일 고종이 백범 김구선생의 사형집행의 중지시키기 위해 직접 인천형무소로 전화를 건 전화기와 동일 종류인 '벽괘형 자석식 전화기(1920년대 산)

고종은 1896년 궁내부에 설치된 최초의 전화를 이용해 직접 사면 결정을 알리는 적화를 한 것이다. 사형을 면한 청년은 김창수. 바로 백범 김구였다. 고종의 전화 한통이 역사를 바꾼 것이다.

그로부터 130년이 지난 오는 28일은 한국 근대통신이 도입된지 130년이 되는 날이다.

한국 최초의 통신은 1885년 9월 28일 지금의 서울 세종로에 한국전보총국이 개국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국내 통신은 유선전화시대와 삐삐시대를 거쳐, 인터넷 그리고 스마트폰 시대로 이어지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한국 통신 13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서울 광화문 롤레스퀘어에서 열리고 있다. 모스전신기, 최초 전화기, 수동식교환기, 삐삐, 하이텔은 물론이고 기가 LTE, 홈사물인터넷 등 첨단 통신 전시물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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