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폭스바겐·아우디, 한국에서도 배출가스 검사…현대·기아차 반사이익 예상
상태바
폭스바겐·아우디, 한국에서도 배출가스 검사…현대·기아차 반사이익 예상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9.22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기아차 역시 소비자 외면하면 시장에서 살아 날수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준 사태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미국서 배기가스 배출양 조작으로 문제를 일으킨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한국에서도 환경부의 재조사를 받게 되었다.

환경부는 미국에서 리콜 명령을 받은 폭스바겐 골프, 제타, 비틀과 아우디 A3 모델의 배출가스 검사를 재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지난 18일 배기가스 배출량을 속이는 소프트웨어를 자사의 디젤 차량에 설치한 혐의로 폴크스바겐에 48만2000대의 차량을 리콜하도록 명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독일 폴크스바겐그룹은 20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주력 차종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선언했다.

 

리콜 대상은 디젤 차량 50만 대로 지난 8월 미국내 폴크스바겐 그룹 차량 판매량의 23% 수준이다.

현지 언론들은 차량 리콜으로 최대 21조원(180억 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비롯하여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의 주력 차종 판매 중단을 선언한 후 폴크스바겐의 주가는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폴크스바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8.60%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동안  폴크스바겐 시가총액은 약 18조6000억원(140억 유로)이 증발했다.

폭크스바겐의 리콜사태가 폴크스바겐의 판매감소와 이미지 감소로 이어지면서 미국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현대·기아차는 이번 사태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폴크스바겐 리콜 사태는 현대·기아차에게 당장은 기회로 보이지만, 현대·기아차도 소비자를 외면한다면 언젠가는 시장에서 살아날 수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준 사태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현대·기아차 역시 미국에서 유사한 사례로 곤혹을 치룬 적이 있어 이를 계기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어째든 폴크스바겐 사태로 인한 훈풍으로  이날 현대차는 22일 11시 현재 전날 대비 3.77% 상승한 16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기아차 역시 전날 대비 3.7%  오른 5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