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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양극화 속 '고가는 실속형, 저가는 생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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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양극화 속 '고가는 실속형, 저가는 생색형'
  • 차윤우 기자
  • 승인 2015.09.22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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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구매 비용, 5년전 보다 16% 증가

[소비라이프 / 차윤우 기자] 5년 전 추석선물 구매비용으로 10만원을 썼다면, 올해는 11만 6천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 추석을 앞둔 최근 일주일(15/9/11~17)동안 대표적인 추석 선물세트 10종을 선정해 판매 건수에 따른 평균 구매 금액을 조사한 결과 2010년 보다 평균 16%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 제공=G마켓
특히 생활선물세트, 식용유, 커피 등 1~2만원대의 저렴한 선물세트의 객단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생활선물세트는 2010년 추석 전 동기(2010/9/6~12)와 비교해 올해 객단가가 47% 증가했다. 2010년도에 생활선물세트 구매 시 1만원을 썼다면 올해는 1만4,700원을 쓴 셈이다. 커피와 식용유 선물세트도 5년 전에 비해 객단가가 각각 45%, 23% 높아졌다.

반면 비교적 고가선물로 꼽히는 한우, 홍삼 선물세트의 객단가는 감소했다. 올해 한우 선물세트 객단가는 2010년 대비 28% 감소했다. 2010년도 한우 구매에 10만원을 썼다면, 올해는 2만8,000원이 줄어든 7만2,000원을 썼다는 얘기다. 홍삼도 마찬가지로 5년 전 대비 객단가가 26% 낮아졌다.

지난 5년 동안 객단가가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배 선물세트로, 5년 전에 비해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과의 객단가도 32% 증가하는 등 과일의 평균 구매 금액이 5년 전 보다 높아졌다. 올해 가격이 크게 오른 굴비도 2010년 대비 객단가가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한해 기준으로 10개 품목 중 객단가가 가장 높게 조사된 품목은 한우로 나타났다. 한우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객단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굴비의 객단가가 높았으며 ▲배 ▲홍삼 ▲사과 순으로 조사됐다. 커피믹스와 통조림(캔)은 각각 8위, 9위로 객단가가 낮은 품목에 속했다. 올해 객단가가 가장 낮은 품목은 바디세트로 조사됐다.

G마켓 마케팅실 강선화 실장은 “저가 선물의 경우 가격은 조금 올라가더라도 포장 등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제품을 많이 찾는 반면, 한우와 홍삼 같은 고가 선물은 오히려 거품을 뺀 실속 제품이 인기가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명절 선물로서의 구색을 갖추면서 비용부담은 줄일 수 있는 중간가격대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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