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낙하산 부대, IBK기업은행...자회사 포함 신규 임원 46%가 낙하산
상태바
낙하산 부대, IBK기업은행...자회사 포함 신규 임원 46%가 낙하산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9.21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국감 지적받고도 개선 안돼..."전문성도 없고 업무에 문외한 낙하산 투입은 중단해야"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작년도 국정감사에서 낙하산 인사 문제를 지적 받았던 IBK기업은행이 올해도 개선 없이 낙하산 인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이 IBK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년도 국정감사에서 낙하산 인사 문제를 지적받은 IBK기업은행과 그 자회사에 여전히 낙하산이 투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자료: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실)

IBK 및 자회사는 작년 국정감사에서도 김기식 의원으로부터 기업은행 및 자회사 임원 31명 중 55%에 해당하는 17명이 모피아 및 관료, 정치권, 연구원 출신이며 특히 이 중 1/3에 해당하는 6명이 전문성조차 없는 정치권 출신 낙하산이라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전년도 국정감사 이후 새로 임명된 임원 13명에 대해 확인해 본 결과,  46%에 해당하는 6명이 낙하산 인사로 분류되어 국회 지적과 시정요구에도 불구하고 낙하산 인사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6명의 낙하산 인사 중 3명은 정치권 출신으로, 낙하산 중 정치권 인사의 비중은 오히려 늘어, 정부여당의 자기 사람 챙기기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IBK연금보험의 심정우 사외이사는 18대 총선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 여수지역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적 있으며, 사외이사로 선임된 2015년 3월 당시 새누리당 부대변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 작년 국정감사 직후 기업은행 감사로 선임된 이수룡 감사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 대선캠프 출신으로 알려져있고, IBK투자증권의 서성교 사외이사는 한나라당 부대변인 및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예비후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식 의원은 이에 대해, “작년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로 관피아 척결을 약속했고, 국회도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으나 낙하산 투입은 여전하다”며, “유착을 유발하는 관료 출신 낙하산은 물론, 전문성도 없고 업무에 문외한인 정치권 출신 낙하산의 논공행상식 투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