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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도 빈부격차?…고가·저가 양극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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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도 빈부격차?…고가·저가 양극화 뚜렷
  • 차윤우 기자
  • 승인 2015.09.21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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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중간 가격대는 판매 저조해

[소비라이프 / 차윤우 기자] 한가위 추석을 앞두고 추석 선물세트로 10만원 이상 고가와 1만원 이하 저가 선물세트들이 인기를 끌멸서 추석 선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소득의 양극화가 뚜렷해지면서 명절을 맞아 부유층은 고가 선물을 선호하는 반면 서민은 저가 선물 구매를 늘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추석 사전예약판매를 시행한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간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만원 이상 고가와 1만원 이하 저가 매출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각각 17.1%, 27.4% 뛰었다. 이와는 달리 5만원 이하는 14.1%, 5만∼10만원 선물세트는 1.7% 증가하는데 그쳤다.

저가형 선물세트로 통조림·조미료 등 가공식품과 미용·생활용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가형 선물세트로 5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들이 내놓자마자 동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우 선물세트 중 최고가인 횡성한우 1++등급 구이용세트(55만원/3㎏)는 150세트 한정물량을 준비해 본판매를 하자마자 모두 팔렸다. 올해 처음 선보인 피코크 제주흑한우 세트(55만원/4㎏)도 이미 150세트가 팔렸다.

통상 5만~7만원 선인 육포 선물세트 가운데 올해 13만8000원에 출시된 횡성한우육포(13만8000원/500g)도 준비한 100세트가 모두 사전예약 판매 기간에 완판됐다.

사과·배 선물세트는 평균 상품가격인 5만7600원인데 10만원 선인 피코크 사과·배 세트는 준비 물량이 거의 다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무려 748만원인 프랑스 1등급 05빈티지 와인을 5병 모은 선물세트가 와인 애호가 사이에 소문이 나면서 준비한 6세트 중 5세트가 이미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통조림 선물세트는 평균이 3만3000원 선인데 그보다 60% 비싼 피코크 흑돼지 통조림 선물세트는 모두 판매됐다.

아울러 초저가인 9900원 생활 선물세트도 판매되는 속도가 빠른 편이다. 1970년대와 1980년대 인기를 끈 양말선물세트도 지난해 추석보다 36.8% 매출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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