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을'하면 떠오르는 노래로 김상희의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이용의 '잊혀진 계절',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 등을 꼽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갤럽이 2015년 9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1명에게 '가을' 하면 생각나는 노래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김상희, 6.7%), '잊혀진 계절'(이용, 6.3%), '가을이 오면'(이문세, 5.6%), '가을'(백남석 작사, 현제명 작곡 동요, 4.3%),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패티 김, 3.7%)이 5위권에 들었다.
연령별로 선호하는 노래는 달랐다. 20/30대는 '가을이 오면', 40대는 '잊혀진 계절', 50대는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60세 이상은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과 '가을'을 가장 많이 떠올렸다. 대체로 젊은층보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더 다양한 가을 노래들을 언급했다.
노래 부르는 것과 듣는 것 중 어느 쪽을 더 좋아하는지 물은 결과 성인의 63%가 '듣거나 보는 것'이 좋다고 답했으며 12%만이 '부르는 것'을 선택했고 21%는 '비슷하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노래방이 한창 유행했던 1994년과 비교하면 '노래 부르는 것이 더 좋다'는 사람은 21%에서 12%로 9%포인트 감소했고, '듣거나 보는 것이 좋다'는 사람은 53%에서 63%로 10%포인트 증가했다.
'노래 부르기를 더 좋아한다'는 응답은 50대 남성에서 19%로 가장 많았고 30대 여성은 2%로 가장 적었다. 한편 50대 남성 중에서도 52%는 듣는 것을 더 좋아하며, 30대 여성에서는 그 비율이 81%에 달했다.
한편 작년 10월 한국갤럽이 만 13세 이상 한국인 1,700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계절을 물은 결과 44%가 '가을'을 꼽았고, 그 다음은 '봄'(33%), '여름'(13%), '겨울'(1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