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OK·웰컴'저축은행, 가계 대출 대부분 25% 넘는 고금리
상태바
'OK·웰컴'저축은행, 가계 대출 대부분 25% 넘는 고금리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9.15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웰컴, 현행 34.9% 최고금리 넘어서는 대출도 98억...김기식 의원, "대부업계 저축은행에 대한 검사와 감독 강화해야"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대부업게 저축은행인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대출 94%가 25%이상의 고금리 대출인 것으로 확인되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무위원회 간사 김기식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대부업계열 저축은행 영업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부업계 저축은행인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규모는 1,559% 급증했고, 대출의 94%가 25%이상 고금리 대출로 확인됐다. 특히 웰컴 저축은행의 1.7%는 현행 34.9%의 법정 최고금리를 넘어선 대출인 것으로 확인됐다.

▲ (자료: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

김기식 의원이 대부업계 저축은행인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 2곳의 영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수신 규모는 인수 전 7,449억에서 인수 후 2조 4,186억으로 225% 증가하고, 기업대출은 인수전 2,893억에서 7,902억으로 173% 증가했다.

이에 비해 가계 대출 규모는 인수 전 1,474억에서 인수 후 1조 5,111억으로 925% 급증했다. 대출 구성에 대해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계 신용대출이 777억에서 1조 2,894억으로 1,559% 증가했고, 가계 담보대출의 경우도 697억에서 2,217억으로 218% 증가했다.

특히 OK저축은행의 가계 신용대출이 인수전 38억에서 7,188억으로 18,815%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업계열 저축은행의 금리대별 대출 취급 비중은 2015년 6월 기준으로 전체 대출 잔액 1조 2,894억 중 25% 이상의 금리 대출 잔액이 1조 2,151억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하고 있었다. 10%~20%미만의 중금리는 188억 6,900만원으로 1.5%에 불과했으며, 10% 미만의 저금리는 7억 8,200만원으로 전체의 0.06%에 그쳐 아주 미미한 수준이었다.

각각의 저축은행별로 살펴보면, 웰컴저축은행은 OK저축은행이 보유하지 않고 있는 30% 이상의 대출 금리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 규모 또한 137억 7,200만원으로 웰컴 저축은행의 2.4%가 30% 이상 고금리였다. 특히 현행 34.9%의 법정 최고금리를 넘어서는 대출도 98억 1,700만원으로 1.7%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식 의원은 “전체 79개 저축은행 중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은 가계신용 규모가 각각 상위 2위와 4위의 대규모 저축은행임에도 불구하고, 영업 관행은 여전히 대부업체처럼 고금리의 신용대출 위주의 영업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김 의원은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획일적인 금리를 탈피하고 15~20%대의 중금리 대출상품을 출시하겠다고 운영계획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대출의 94%가 25%이상의 고금리라는 점에서, 금융감독 당국이 대부업계 저축은행에 대한 검사와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