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15:24 (수)
3년간 車연비 허위표시 325건…1등은 '벤츠'
상태바
3년간 車연비 허위표시 325건…1등은 '벤츠'
  • 유나경 기자
  • 승인 2015.09.11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비 허위표시 적발, 벤츠-도요타-BMW 순

[소비라이프 / 유나경 기자]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의 차량 연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 에너지소비효율 정보를 허위로 표시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에너지소비효율 허위 표시가 가장 많은 제조사는 '메르세데스-벤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이 9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7곳과 수입 18곳의 25개 자동차 업체 중 광고매체나 전시장 등에 에너지 소비효율을 허위로 표시해 적발된 사례가 24개 업체에서 325건에 달했다.

업체별로는 벤츠가 57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요타(30건)와 BMW(29건)가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벤츠는 2100만원, BMW는 18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적발 건수가 두 번째로 많았던 한국도요타는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았다. 에너지소비효율 정보 중 연비 허위표기는 과태료 대상이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신고 값과 달라도 과태료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내 제조사 중에서는 기아차가 21건, 현대차가 11건 적발됐고, 현대차는 200만원의 과태료 조치를 받았다.

장 의원은 "자동차 연비 허위표기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관계 당국은 자동차 업체들의 정보 표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 적극적으로 공개해 소비자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