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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소비자 피해' 지속적 증가…CJ대한통운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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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소비자 피해' 지속적 증가…CJ대한통운 가장 많아
  • 한주현 기자
  • 승인 2015.09.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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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 의원 "택배화물 소비자 피해 대책마련 시급"

[소비라이프 / 한주현 기자] 택배화물 소비자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4년간 CJ대한통운이 가장 많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택배사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이 8일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 7월까지 택배사 소비자 피해는 총 1101건에 달했다. 택배 소비자 피해는 2012년 247건, 2013년 337건, 2014년 333건으로 증가했고, 올해 7월까지만 해도 184건에 달했다. 특히, 택배 피해사례 중 CJ대한통운은 327건으로 39.7%를 차지했다.

연도별로 발생한 피해구제신청도 CJ대한통운이 타 택배사에 비해 많았다. 2012년 82건(50.9%)에서 2013년 129건(48.5%), 2014년 81건(30.7%)이었다. 올 7월까지 접수된 구제신청도 35건으로 전체 26.5%를 차지했다.

다른 택배사들의 피해구제신청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KGB택배는 올 7월까지 22건(16.7%)의 피해구제신청을 받아 두 번째로 구제신청이 많았다. 이어 한진 19건(14.4%), 경동택배 16건(12.1%), 현대택배 15건(11.4%) 등이었다.

택비 피해의 피해구제신청 이유로는 택배사와의 계약 관련 사유가 605건(55%)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에 연락도 없이 부재중이라며 택배를 방치한 경우 등 사업자 과실로 배송을 받지 못한 사례가 304건(27.6%)로 뒤를 이었다.

처리결과에서도 구체적인 입증자료가 없어 사실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정보 제공 및 상담 기타'에 그친 것이 234건(21.3%)이나 됐다.

유의동 의원은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택배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과도한 경쟁으로 그 생산력은 하락하고 있다"며 "택배운임·인프라 개선 등으로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구조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CJ대한통운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업계 1위로 시장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그만큼 피해 접수도 많은 것"이라며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운송장에 택배기사 실명을 넣는 등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 및 택배기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포상제도를 실시하는 등 소비자 피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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