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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하모니, 제201회 정기연주회...'말러, 자연과 삶 그리고 죽음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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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하모니, 제201회 정기연주회...'말러, 자연과 삶 그리고 죽음Ⅲ'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9.10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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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화)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말러의 작품세계 집중 조명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오는 15일 화요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01회 정기연주회 <말러, 자연과 삶 그리고 죽음> 시리즈의 세 번째 연주회가 박영민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된다.

부천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2년에 걸쳐 준비한 이번 프로젝트는 <말러, 자연과 삶 그리고 죽음>이라는 주제로 말러의 교향곡 중에서도 인간과 자연, 그리고 인생에 대한 심오한 고찰이 전 악장을 관통하는 작품들을 모아 감상한다. 

2015년에 시작된 말러 프로젝트는 이미 연주된‘교향곡 제1번 거인’, ‘교향곡 제5번’을 통하여 부천시민들과 음악애호가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으며 말러 연주에 대한 저력을 새로운 스타일로 보여주고 있다. 2016년, 새롭게 진행되는 <말러, 부활과 천상의 삶> 시리즈는 내면의 대화에서 눈을 돌려 의식 저변의 삶인 천국을 지향한 말러의 이상이 실현된 ‘교향곡 제2번 부활’, ‘교향곡 제4번’, ‘교향곡 제7번 밤의 노래’를 선사할 예정이다.

▲ (사진: 부천필 상임지휘자 박영민/부천필하모니 제공)

박영민 상임지휘자는 국내는 물론 유럽 및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세계 명문 오케스트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5년에는 부천필의 상임지휘자로 위촉되어 <말러, 자연과 삶 그리고 죽음 시리즈>, <월드 클래식 시리즈> 등 과감하고 풍성한 레퍼토리로 부천필의 음악적 전통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의 프로그램은 말러의 작품사상 최고의 걸작이자 교향악 역사상 새로운 시대를 개막했다고 평가받는 ‘교향곡 제6번 <비극적>(Symphony No. 6 in a minor, Tragic)’이다. 말러의 자전적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곡은 ‘비극적’이라는 표제가 규정짓고 있는 것처럼 곡의 분위기 역시 참담하고 비극적이다. 마치 비극의 축제가 열린 듯, 빛나는 영웅의 성공으로 출발하지만 종말에는 끝을 알 수 없는 어둠의 나락으로 몰아가 비극적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 (사진: 부천필하모니오케스트라/부천필하모니 제공)

그러나 이 곡의 가치는 그러한 비극적 분위기를 처절히 표현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고전에 충실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실험적 요소들이 배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번 말러 ‘교향곡 제6번’은 부천필 특유의 유려하고 안정된 현의 울림과 한층 더 정비되고 다듬어진 관악기의 울림으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말러를 선사할 것이다. 이밖에도 이날 프로그램으로는 모차르트 오페라 “돈조반니” 서곡(Opera “Don Giovanni” Overture KV 527)으로 그 서막을 열 예정이다.

연주회에 앞서 부천필은 말러의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 말러 교향곡 6번 음반을 제작, 2016년 발매할 예정이다.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진행될 이번 녹음은 단순한 ‘실황’ 녹음이 아니라 관객들에게 최상의 사운드를 전달할 수 있도록 별로도 녹음을 진행한다. 이번 음반 출시는 관객과 끊임없는 소통을 도모하기 위한 부천필의 또다른 노력의 일환이다. (예매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 www.bucheonphil.org. 문의 부천시립예술단 사무국 032-625-8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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