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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고'났다 하면 KB국민은행…전체 62%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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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고'났다 하면 KB국민은행…전체 62% 차지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5.09.10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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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전체 사고금액의 85.3% 차지해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금융사고가 터졌다 하면 KB국민은행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국민은행의 금융사고금액은 전체 사고금액의 62%인 4,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은행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피해액이 7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오신환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은행별 금융사고 현황 자료를 보면 2012∼2014년 은행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액은 162건에 7천50억원이다.  유형별로는 업무상 배임이 4천207억원(17건)으로 피해 규모가 가장 컸다. 그다음이 사기 2천506억원(24건), 횡령 328억원(94건), 유용 9억원(20건), 도난 1억8천만원(7건) 순이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4천409억원(38건)으로 전체 사고금액의 62.5%를 차지해 전체 은행권에서 비중이 가장 컸다. 2013년과 2014년 연이어 터진 도쿄지점 배임사고와 KT ENS 협력업체 대출사기 등 대형 사고가 잦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나은행도 KT ENS 대출사기 등으로 1천604억원(8건)의 피해가 발생해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전체 금융사고 금액의 85.3%를 차지했다. 이어 우리은행 467억원(36건), 농협은행 311억원(17건), 한국씨티은행 172억원(2건) 순으로 많았다. 연도별로는 2012년 59건, 2013년 48건, 지난해 55건이었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국장은 " 금융사고는 직원들의 모럴해져드 교육, 사전예방 및 감독시스템등의 절저한 준비가 필요한데, 형식적인 틀에 빠져있고, 감독당국도 일벌백계로 처벌해야 재발을 막을수 있으나 솜방망이 처벌로 피해는 고스란히 금융소비자에게 전가된다“라고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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