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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먹는 날 '구구데이'의 슬픈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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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먹는 날 '구구데이'의 슬픈 진실
  • 류예나 기자
  • 승인 2015.09.09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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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농가 돕기 위한 계육 소비촉진 행사…3만 마리 한정 판매

[소비라이프 / 류예나 기자] 이마트는 최근 육계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양계농가를 돕기위해 오는 9일과 10일 양일간 전점에서 생닭을 마리 당 990원(500g/마리)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한국육계협회를 비롯해 닭고기 공급업체 모두와 뜻을 모아 기존 판매가 대비 60% 할인한 가격으로 3만 마리 한정물량을 마련했다.

▲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한국육계협회와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것은 공급과잉으로 가격 폭락 현상을 보이고 있는 계육의 소비 불씨를 살려 가격 정상화를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도움을 보태기 위해서다.

실제로 닭고기 소비는 정체된 가운데 병아리 입식이 늘며 육계 사육 마릿수는 8월 기준 1억1,787만 마리로 작년 동월보다 13.1% 늘어났으며, 9월 추정치 역시 작년 동월 대비 8.1% 증가한 8,198만 마리로 공급량이 늘어난 상황이다.

이 영향으로 육계 산지가격은 1kg 기준 1,700원 대에서 8월 들어 1,200원대로 하락한데 이어 9월 들어서는 1,084원까지 큰 폭으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임승현 이마트 축산 바이어는 “닭고기의 경우 공급 과잉현상으로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소비 촉진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마트는 구구데이(9/9)를 맞아 10년 전 행사가격 수준으로 파격가 행사를 기획해 닭고기 소비 활성화와 계육 농가 돕기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닭소비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이어지고 있다. 닭똥집으로 유명한 대구 동구 평화시장 닭요리전문골목 상우회는 9일 평화시장과 2·28기념공원 일원에서 '2015 99데이' 행사를 여는 등 대구경북에서는 9일 구구데이를 맞아 닭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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